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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잔치’ 비난에 은행권 수수료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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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03. 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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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기업은행, 이체·출금 등 금융서비스 수수료 면제키로
타 은행도 창구 송금 및 비대면 이체 수수료 면제 시행
대출금리 인하 행렬도 이어가
은행
/연합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하에 더해 이체와 출금 등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수료까지 낮추며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금리상승과 경기 둔화로 금융소비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시장 과점을 통해 수십조원에 달하는 이자수익을 챙기고 있다"고 비난한 데 더해, 정부도 이들 은행의 금리산출 체계와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은행들은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내놓으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NH올원뱅크를 통한 타행 이체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도 고령층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체와 출금, 자동화기기 수수료 뿐만 아니라 수신과 카드 수수료 전반에 대해 감면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도 수수료 면제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시니어 고객 대상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신한은행), 비대면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우리·하나은행) 등을 시행했다.

시중은행은 대출금리 인하 행렬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고금리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새희망홀씨대출 적용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내렸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적어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렵거나, 고금리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대표 서민금융지원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지원으로 4만여명이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은행은 또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대를 지원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해 지난 28일 취약계층 15만명을 대상으로 에너지생활비를 지급했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달 부동산 관련 대출을 포함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내리며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을 낮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와 경기둔화로 고객의 금융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말부터 금리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 상환부담도 완화한다. 은행권은 주담대 원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부담을 덜기 위해 프리워크아웃 원금상환유예 적용대상을 확대한다.

유예대상은 현행 실직과 폐업, 휴업, 질병 이외에도 금리부담(DTI 70% 이상)이 가중돼 원금 및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추가했다. 또 대상주택 가격 기준도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향후에도 적극적인 프리워크아웃 실행을 통해 취약차주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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