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수출액 불과 3억달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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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2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액이 1년새 각각 42.5%, 40.9% 급감하는 동안 자동차 수출액은 47.1% 급증했고 배터리도 25.1% 늘었다. 자동차는 월간기준 사상 최대치이고, 배터리는 역대 2월 중 최고 실적이다.
반도체의 2월 수출액은 59억6300만달러로, 55억9700만달러의 자동차가 바짝 추격하며 수출 1등 효자자리를 넘보는 중이다. 지난해 2월만해도 반도체는 103억6800만달러, 자동차는 38억5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는 영향이다. 고가의 전기차가 팔려나가며 현대차·기아 등의 매출액이 늘었고, 시장이 커질 수록 배터리 3사 역시 수출이 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기차 수출액만 따져보면 14억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이 82.9%에 달한다.
반도체는 경기 침체 영향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주요 전방산업의 재고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출하량 자체가 줄었다.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특수가 사라졌고, 고물가에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더 길어졌다. 고금리에 빅테크기업 역시 서버 투자를 연기하면서 큰 폭의 제품 단가 하락이 이어지는 중이다.
석유제품은 12% 수출이 늘었다. 제품 수출단가가 국제유가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주요 품목인 경유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전세계적 항공수요 회복으로 대미·EU 항공유 수출물량이 급증하면서 2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공급과잉에 따른 LCD 단가하락과 국내생산 축소 전환이 가속화 하는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40.9% 수출이 줄었다. 세트기업의 OLED 패널 재고 소진 계획과 수율 개선에 따라 OLED의 단가가 떨어진 영향도 있다.
철강 수출은 판재류 등 주요폼목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전년대비 9.8% 줄었다. 철강재 수출단가는 지난해 2월 톤당 1514달러에서 지난달 1137달러까지 24.9%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늘면서 강관 수출은 전년비 44.3% 급증했다.
이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복합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범부처 협업을 통해 촘촘하고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