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콜센터 상담사가 1차 필터링...수용률도 높여
생보사, 가계대출 채권 및 금리수준 따라 금리인하요구권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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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이어 타업권에도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비대면 신청률과 금리인하요구 거절 사유 등을 공시에 반영하면서 해당 공시에 대한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손보사의 가계대출 금리요구신청건수는 총 2342건으로 이중 절반 이상인 1350건이 현대해상에서만 접수됐다. 이중 현대해상의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591건인 43.8%로, 이자 감면액은 1억9100만원이다. 이어 KB손보와 삼성화재가 각각 311건, 167건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이 접수됐고 수용률은 각각 60.4%, 64.1% 였다.
현대해상이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가 가장 많은 이유는 콜센터, 모바일, 온라인 등 비대면 창구를 활성화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가계대출채권이 가장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손보사 중 가장 많은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이 접수됐다.
가계대출채권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은 삼성화재다. 작년 9월 기준, 삼성화재의 가계대출채권은 총 16조4500억원이었고 현대해상이 7조6500억원, DB손보가 5조원, KB손보가 4조58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리 수준도 비슷했다.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삼성화재가 5.98%, 현대해상이 5.78%, KB손보가 5.74% 수준이었다.
삼성화재도 금리인하요구권 접수가 콜센터나 온라인·대면 등 모두 가능하지만 콜센터를 통해 접수하는 경우, 상담사가 금리인하 가능 여부를 대략적으로 설명한 후 신청하도록 한다.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금리인하 가능 여부를 따지지 않은 회사보다 1차적으로 필터링을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가계대출 채권이 가장 많은 보험사임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신청 건수는 적어 수용률은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생보사의 경우 가계대출채권이 많거나 금리가 높을수록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가 비례했다. 삼성생명의 가계대출채권은 작년 9월말 기준 40조8000억원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4722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용률은 75.61%, 이자감면액은 4억7500만원이다. 한화생명은 14조6000억원의 가계대출채권을 보유했으며 3374건의 금리인하요구 신청이 들어와 이중 63% 를 수용했다. 단, 교보생명의 경우 가계대출채권은 10조원임에도 신청건수는 64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수용률은 37% 수준이었다. 업계선 금리 수준이 다른 점을 지적했다. 분할상환식 주담대 평균금리를 보면 삼성생명이 5.66%, 한화생명은 5.93% 인데 반해 교보생명은 6.04% 로 가장 높았다.
보험업계도 올 상반기 중 비대면 신청률 등을 반영해 추가적으로 금리인하요구 지표를 개선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이 지난달부터 은행권을 시작으로 금리인하요구 거절 사유는 물론 비대면 신청률 공시를 반영하면서 전업권에 이를 요구해서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비대면 신청률이 대부분 90% 를 넘었다. 많은 차주들이 모바일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하고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이나 앱 등 소비자 편익을 위해 비대면 신청을 활성화시킨 금융사는 상대적으로 신청 건수가 많고 수용률은 낮아보이는 효과가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며 "회사별로 창구를 통일하거나 신청 방법을 공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