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프리 확대 및 클라우드 리뉴얼
'헬스&웰니스'로 뉴 롯데 잰걸음
연초부터 '변화'와 달라진 '뉴 롯데'를 강조한 신 회장은 식품사업의 연구개발(R&D) 투자 단계에서부터 지난해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중앙연구소의 투자 금액을 통 크게 늘리면서다. 업계 안팎으로는 '큰 손'이 돌아왔다는 시각과 함께 롯데칠성음료가 그룹 내 식품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올해 롯데칠성음료의 인수합병(M&A)과 사업확장에 신 회장의 리더십이 발현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 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헬스&월니스' 기조는 롯데의 식음료 계열사 곳곳에 손길을 뻗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로드맵에서 빠질 수 없는 '제로'를 필두로 와인과 맥주 등 주류 사업에서도 브랜드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중앙연구소, 올해 예산 지난해 두 배 '껑충'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식품사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롯데중앙연구소에 올해 약 700억~750억원 가량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예년의 2배 수준에 달한다. 현재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마무리된 상태로 롯데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헬스&월니스' 부문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올해 헬스&웰니스가 신성장동력"이라며 "식품부문에서도 확대 편성하려는 계획 아래 예산도 추가적으로 투입이 된 것으로 이에 따라 헬스&웰니스 전담부서도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신사업으로 선택한 '헬스&웰니스'는 시작부터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슈가프리'를 기본으로 한 웰니스 제품을 출시 중인데 지난달 선보인 '밀키스 제로'의 경우 GS25 집계 결과 출시 시점인 2월23~28일 대비 3월1~6일 매출이 약 39% 신장했다. CU 조사에서는 2월 22일 출시 후 최근 일주일(1~6일) 전주 대비 75% 신장했으며 탄산음료 매출 9위를 기록했다.
◇'신동빈 맥주' 클라우드, 올해 브랜드 리뉴얼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하반기 클라우드 맥주 브랜드의 리뉴얼을 단행한다. 브랜드 리뉴얼을 통한 유흥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발효타입의 비알콜맥주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현재 출시 중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와 클라우드 생드래프트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선보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모델로 가수 선미를 발탁하며 마케팅 강화에도 나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는 현재까지는 시장에서 유의미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에게 리마인드 개념으로 모델을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는 2014년 롯데주류가 출시한 제품으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로 양분됐던 국내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주목받았다. 업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야심작이라 불렸으며 실제 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탄생한 제품으로 '신동빈 맥주'라는 별칭까지 얻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와인 애호가' 신동빈, 인수 통한 양조기술 강화 전략
올해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또는 해외 신규 와이너리의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신 회장은 올해 롯데칠성음료의 와인 사업에도 상당한 부문 입김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와인 전문 매장 '오비노미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비노미오는 와인 추천과 시음 및 구매가 가능한 와인 복합 공간을 지향한다. 지난해 8월 신용산점에 이어 청담에 추가 점포를 오픈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오비노미오 점포는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라며 "장기적으로 와인 역량과 양조기술 강화를 위해 해외 와이너리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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