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권 점포 축소 비판에
은행권, 고령층 특화 서비스 확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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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금융당국은 은행 점포 폐쇄에 제동을 걸고 있다. 노년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나빠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은행권은 올해 점포 폐쇄에 속도조절에 나서는 동시에, 노년층 등을 위한 대면 영업공간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지점·출장소 등 대면 점포 수는 총 3988곳이다. 1년 만에 199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점포수가 784개에서 721개로 줄어들었다.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큰 감축 폭을 보였다. 이어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914곳에서 856곳, 우리은행은 768곳에서 728곳으로 축소됐다. 하나은행은 점포 20곳을 폐쇄했다.
은행 점포 수가 대폭 감소한 이유는 최근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오프라인 점포를 찾는 고객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건물 임대료와 인건비 등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금융 서비스 사각지대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권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에서 점포 축소·폐쇄 관련 절차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금융 취약층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지점 수를 줄인다든가 고용 창출 이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은행권은 지점 통폐합 행보의 대안으로 특화 대면 서비스와 영업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고령층 복지기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KB시니어라운지' 서비스를 개시했다. 신한은행도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 디지털 특화점포'를 2021년 12월 오픈하고, KB국민은행·KT 등 다른 금융기관과 함께 공동 대면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고령층 인구비율이 높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고령층 특화 영업점인 '시니어플러스영업점'을 구축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의 점포 축소 비판에) 은행권 전반적으로 점포 폐쇄 검토를 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대신 고령층 고객의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한 대안 특화 점포를 다수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