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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에 부실채권비율도 올라”…은행권, 여신 건전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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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03.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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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비율 0.40%…전분기 대비 0.02%p 상승
부실채권 잔액도 증가세로 전환
시중은행 중 씨티銀, 0.72%로 가장 높아…인뱅 3사도 급등
부실채권비율
금융감독원 제공.
국내은행의 건전성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6월 저점을 찍었던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데다 부실채권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줄어왔던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은 0.40%로 전분기말과 비교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10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총 여신은 8조7000억원 줄면서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한 것이다.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이 8조3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가계여신이 1조7000억원, 신용채권이 1000억원이었다.

작년 4분기 중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분기보다 5000억원가량 늘었다. 기업여신 중에서 4000억원이 늘었고 가계여신 부실채권은 1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이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52%를 기록했다. 기업여신 중에선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여신(0.53%)이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여신은 0.18%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씨티은행(0.08%포인트)과 우리은행(0.02%포인트), 국민은행(0.01%포인트)이 전분기 대비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 특히 씨티은행은 부실채권비율이 0.72%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유일하게 0.25%포인트 상승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도 부실채권비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었다. 작년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케이뱅크가 0.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토스뱅크(0.53%)와 카카오뱅크(0.36%) 순이었다.

한편 국내은행이 대손충당금을 적극적으로 쌓으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분기보다 3.3%포인트 개선된 227.2%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까지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그동안 지속 감소해온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작년 하반기 중 연체율도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기업·가계 취약부문의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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