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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CEO 연봉 반전…증권 장석훈·카드 김대환 최고 성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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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3. 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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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계열사 4곳의 CEO(최고경영자) 중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이 지난해 10억원을 웃도는 성과급을 챙겼다. 지난해 카드업계 불황 속에서 빅4 카드사 중 삼성카드만 호실적을 내자, 김대환 사장의 성과급도 두둑해진 것이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금리상승과 주식시장 불황으로 실적이 크게 후퇴했는데도 가장 많은 성과급을 챙겼다. 반면 삼성금융 내 맏형인 삼성생명의 전영묵 사장은 4개사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과급을 받았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계열사 CEO 중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총액은 19억원가량으로 상여금(성과급) 10억원9900만원이 포함됐다. 이어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18억원 가량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 중 상여금은 10억1500만원에 달한다.

김 사장은 2021년까지 만해도 4개사 가운데 가장 낮은 연봉과 성과급을 받았지만 지난해 상황이 반전됐다. 신한·KB국민·현대카드 등 상위 4개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8508억원을 거두는 등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기 때문이다. 순익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12.9% 성장했다.

장 사장이 지난해 증시 침체에 따른 저조한 실적에도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2018년 취임 이후 쌓아왔던 성과 때문이다. 장 사장은 최근 연임에 성공해, 삼성 금융사 가운데 장수한 CEO로 꼽힌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주가상승률 10.4% 달성 등 성적을 냈고, 장기 성과급이 추가로 이연지급 되면서 성과급이 다른 계열사보다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은 연봉 17억64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상여금은 9억4600만원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순이익 1조28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14% 늘었다. 다만 2021년 최영무 전 사장이 받은 성과급(14억3100만원)에 비해서는 적게 책정됐다. 최 전 사장도 장석훈 사장과 마찬가지로 2018년 취임해 연임에 성공하며 장기 성과급을 추가로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금융의 맏형 격인 삼성생명의 전영묵 사장이 가장 낮은 연봉을 받았다. 성과급 6억1000만원을 더해 연봉 15억9600억원을 수령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전년 대비 7.8% 증가한 순이익 1조583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CEO 연봉 및 성과급은 연차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며 "장기 인센티브 등이 있기 때문에 연차가 쌓일수록 받은 성과급도 높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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