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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콕포스트는 북부 국경 마약 통제센터(NBNCC)가 최근 마약 불법거래를 억제하기 위해 무인항공기·원격감지 기술과 육군 탐지견 등을 배치하고 인력을 늘렸다고 밝혔다. 미얀마와 중국 당국이 자체적으로 마약 억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이곳으로부터 태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까닭이다.
당국은 치앙마이·치앙라이·르이를 포함한 13개 지역이 마약 문제가 심각한 지역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약단속국(OCBN)이 지난해 북쪽 국경에서 압수한 마약은 메스암페타민·야바 약 3억6280만정과 크리스탈 메스암페타민·야 아이스 5418kg, 헤로인 252kg 상당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북부·북동부 지역의 마약 밀수는 당국의 최대 골칫거리 중 하나다.
당국은 일부 소수 민족들이 마약 조직에 연루돼 마약을 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입 중 일부는 태국과 미얀마 접경 지대의 미얀마민족해방군·카렌민족해방군 등 소수민족 군대의 자금 지원에 사용됐다고도 덧붙였다.
태국과 미얀마·라오스가 접하는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은 동남아 마약 확산지의 근원이자 마약 불법 밀매의 중심지로 꼽힌다. 험준한 산악지대인 이곳에선 일부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마약의 대량 생산·유통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정부가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휴전을 맺은 탓에 마약 생산·유통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지역은 지난 2021년 2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내전이 격화되며 무법천지가 된 상태다.
유엔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양귀비 재배가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 헤로인으로 가공되는 아편 생산이 증가하면서 불법으로 생산·유통되는 마약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마약 생산도 기업화하며 생산과 유통이 더욱 빠르고 저렴해지고 있다는 우려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온라인 다크웹 등을 통한 판매까지 이뤄지고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 밀수업자들은 태국군과 때때로 총격적을 벌여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마약 밀매를 하는 이유는 당국도 인정하듯 사살되거나 체포되더라도 마약 밀매로 인한 보상이 그만한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골든 트라이앵글을 중심으로 한 마약 생산·유통 과정에서 카지노와 유흥업소 등을 통해 자금세탁이 이뤄지는 등 긴밀한 연계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골든 트라이앵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은행(금융) 부문부터 경찰에 이르기까지 국내과 지역 국가간 상호 연계와 함께 마약 수요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