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북부청 '통합수사팀' 도입 후 장기 사건 한자릿수
올해 9개 시·도청 확대 실시…내년 전국 확대 도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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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국수본은 금융·통신기법을 이용하거나 다수인이 역할을 분담하는 조직화·전문화 범죄가 잇따르자 '죄종별 수사체제'를 통합 후 재편성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수본은 이 같은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선 경찰서의 경제팀·사이버팀을 지능팀, 수사1팀· 수사2팀 등으로 통합·운영하고, 각 시·도청마다 중요경제범죄수사계(팀) 신설 및 사이버범죄 수사대 규모를 확대 중이다.
또 일선 경제팀이 담당했던 특정경제범죄법, 자본시장법 등과 사이버수사팀이 맡은 정보통신망침해, 사이버 성폭력 등 사건은 각 시·도청으로 이관해 단순화 및 전문성을 강화했다.
현재는 인천·경기북부경찰청을 시범으로 지난해 2월부터 통합수사팀을 운영 중이다.
그 결과, 1년이 지난 현재 인천·경기북부경찰청 소속 통합수사팀의 1인당 보유사건과 장기사건 비율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보유사건의 경우 인천경찰청은 24.6건에서 21.9건으로 감소(10.9%↓)했으며 경기북부경찰청도 27.0건에서 22.2건으로 하락세(17.7%↓)를 보였다.
장기사건 비율도 인천의 경우 12.8%→8.5%, 경기북부도 16.6%→8.9%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비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경찰청 주관으로 내부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 '팀 통합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5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부조사에선 전체 47.2%가 '팀 통합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20.4%가 '보통'이라고 했다. 반면 '불필요', '전혀 불필요'라고 답한 응답률은 34.3%를 기록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추적이 까다로운 사이버·피싱범죄 등 처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됐으나 통합수사팀 시행 이후 중요사건이 도경으로 이관돼 처리기간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사 효율성 및 완결성 강화 등 일부 지표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자 올해 희망 시·도청을 대상으로 통합수사팀을 확대·운영 중이다.
현재 인천·경기북부경찰청을 비롯해 서울(일부)·부산·광주·울산·세종·강원·충남청도에서 시행 중이다.
경찰청은 인천·경기북부경찰청 시범 운영 초기 일부 혼란 등으로 적응기간이 필요했지만, 6개월 후 실적이나 통계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전국 시·도청에 통합수사팀을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오는 2024년 전국 시·도청에 통합수사팀 등 전문수사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올해 시범 운영 결과를 검토한 뒤 제도가 일선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