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업 전문가 목진원 대표, 현대기아차 해외판매 지원
리스 자산, 전년 대비 49% 성장
현대·기아차 높은 의존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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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캐피탈의 과제도 고스란히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성과는 캡티브(captive) 마켓인 현대기아차의 글로벌시장 차 판매 실적이 뒷받침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높은 만큼, 현대캐피탈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수익구조 다각화가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370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지난해 채권시장 경색으로 조달금리 비용이 높아진 와중에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캐피탈이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실적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한국·북미·유럽 등 국내외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684만대가 판매됐다. 전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SUV 등 고가차량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고, 해외에서는 유럽(6.2%)과 북미(13.9%) 시장에서 차량 판매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해외영업 전문가인 목 대표는 취임 이후 해외사업 공략에 집중해왔다. 14개국에 걸쳐있는 18개 해외법인 역량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대·기아차 해외판매를 지원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목 대표 단독체제 아래 현대캐피탈은 이탈리아지점 영업을 개시했고, 지난해 1월에는 현대캐피탈 프랑스를 출범시켰다.
덕분에 리스 자산이 급증하면서 수익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리스 자산은 7조6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리스 수익도 2조514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9% 성장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독일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해외사업 영업이익이 지분법 기준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며 "해외사업이 확대되면서 수익 기반을 확보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으로 리스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동차금융, 특히 현대·기아차 판매실적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은 목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다. 현대·기아차 판매 실적이 악화되면 현대캐피탈 수익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모기업 현대·기아자동차의 캡티브 자산이 80% 이상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의 신용판매, 기업금융 등 비 자동차 금융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7조2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2000억원 가량 성장했지만, 여전히 자동차금융 자산 대비 27% 수준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