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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4974억… 삼성전자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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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04. 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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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전망치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LG전자 2분기 무난한 성적<YONHAP NO-4525>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 = 연합
LG전자가 경기 불확실성에도 올 1분기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등으로 1조5000억원 규모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 불황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는 '어닝쇼크' 수준의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하면서 LG전자에 처음으로 추월을 허용했다.

LG전자는 7일 이같은 내용의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1조4974억원, 매출은 2.6% 감소한 20조41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워낙 좋았던 전년 1분기 대비 기저효과로 증감률에서 뒷걸음쳤지만,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의 근본적 개선 위한 전사적 노력이 성과로 가시화 됐다는 게 LG전자 자체 평가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사 워룸(War Room) Task 등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전사적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B2B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Non-HW 사업과 OBS(온라인브랜드샵)를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히트펌프, ESS 등 고효율·친환경에 대한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조기에 센싱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볼륨존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다양한 노력들도 견조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이로써 LG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하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8% 급감한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불황 속 가전사업만 하는 LG전자가 더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 셈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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