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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보험회계제도 1분기 적용…“삼성화재, 최대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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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4. 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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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업계 최대 폭 순익 증가 예상
"보장성 보험 비중 높은 손보사 실적에 유리"
역성장했던 한화생명도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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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새로운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면서 주요 보험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게 된 만큼, 실적에 '호재'로 작용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핵심은 'CSM(계약서비스마진)'이다. CSM은 보험계약이 향후 얼마만큼 이익을 낼 수 있는지 나타내는 미래 가치평가 기준으로, IFRS17 체계 하에서는 CSM 규모가 클수록 실적에 유리하다.

특히 삼성화재가 IFRS17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보험사 중 CSM 성장폭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기존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IFRS17 체제 하에서는 실적 개선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기존 회계기준에서 역성장을 했던 한화생명도 IFRS17 전환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분기부터 IFRS17이 적용되면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손보사들의 CSM 규모가 자산·부채 규모 대비 크기 때문이다. CSM을 높이려면 암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 비중을 늘려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 비중이 높은 손보사들은 CSM 경쟁력도 생명보험사 대비 높은 편"이라며 "CSM 비중이 높은 손보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다. 기존(IFRS4) 회계제도 기준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094억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IFRS17 적용 후 CSM 실적을 기반으로 순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초 삼성화재의 CSM은 보험업계 최다 규모인 12조2000억원대다. 전년 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년대비 CSM이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보험이익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보험 업종 내 가장 큰 연간 이익 증가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회계제도 아래에선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3%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FRS17 핵심 지표인 CSM 성장세도 견조하다. 지난해 초 7조7000억원에서 연말 8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실손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순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4세대 실손만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즉시 비용처리되는 금액은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소폭 상승에 그친다면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DB손해보험은 기존 회계제도에서는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5% 가량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IFRS17 적용시 올해 초 기준 CSM가 10조원대에 이르면서 실적이 오히려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했던 한화생명에게도 IFRS17은 호재다. IFRS17 도입시 한화생명의 작년 순이익은 기존 3543억원에서 1조223억원으로 189% 증가한다. 올 1분기도 기존 회계제도에선 전년 대비 61% 감소한 1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IFRS17 체계 하에서는 순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IFRS17 도입 시 올해 초 높은 CSM 실적으로 보험이익의 증가폭이 클 것"이라며 "높아진 CSM을 기반으로 올해 연간 9000억원 이상의 보험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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