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등 주요국 금리인상 움직임과 상반돼
"금리 낮춰 코로나로 침체된 경기 부양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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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 3일부터 △재융자금리를 기존 6%에서 5.5%로 △1~6개월 미만 동화(VND)표시 예금금리 상한을 6%에서 5.5%로 △우선부문 단기대출 금리상한은 5%에서 4.5%로 인하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달 17일에도 재융자금리 등 정책금리를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낮춘 바 있다. 불과 보름 만에 또다시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주요 국가들이 금리를 인상하거나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것과는 달리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베트남의 금리인하는 예상 밖의 상반된 움직임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이 예금금리 상한선을 내려 잡은 것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베트남 중앙은행 관계자는 11일 아시아투데이에 "이번 금리인하는 운용금리(기준금리에 해당)와 예금금리의 상한선을 낮춤으로써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는 근간을 만들어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플레이션이 정부 목표치 수준으로 통제되고 있고 주요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연준 등과 다른 정책을 결정할 수 있었던 근거로, 지속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된다면 금리는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높은 금리에 대한 기업과 개인들의 부담을 완화시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란 설명이다.
베트남 우리은행 관계자도 "베트남의 올 1분기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4.18% 증가했지만 중앙은행의 목표가 4%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며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32%에 그치고 FDI(외국인 직접투자) 상황이 좋지 않아 베트남 정부로서도 경제회복이 우선이라 생각해 금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베트남 경제는 최근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통계총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3.32%로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 12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전체 외국인 투자액은 약 54억5000만 달러(약 7조1874억원)로 역시 전년동기 대비 38.8%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