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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로이터통신은 숨 막히는 대기오염이 태국 관광산업을 강타하고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치앙마이는 지난 몇 주간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의 대기 질 지수(AQI) 기준으로 세계에서 공기질이 가장 나쁜 도시로 꼽혔다.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꼽히는 파키스탄 라호르. 인도 뉴델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치앙마이는 11일 기준으로도 대기질 지수(AQI)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며 중국 선양, 인도 델리 등에 이어 공기질이 나쁜 도시 5위에 올랐다.
심각한 대기오염이 이어지며 관광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푸넛 타날라오파니치 태국 호텔협회 북부지부장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8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았던 치앙마이의 현재 호텔 예약률은 45% 수준으로 떨어졌다. 송크란을 앞두고 예상했던 호텔 예약률 80~9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오렌지 주스를 판매하는 한 현지 상인은 "대기오염이 장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치를 볼 수 없으니 사람들이 오질 않는다"고 한탄했다. 한 멕시코 관광객은 "얼굴에서 (먼지가) 느껴진다. 얼굴을 닦고 나서보니 정말 더럽단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치앙마이에 거주하는 한 교민도 11일 아시아투데이에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 관광객들도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 호텔들 타격이 크다"며 "그나마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공기가 얼마나 나쁜지 잘 모르고 왔다가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치앙마이는 물론 빠이·치앙라이 등 인근 지역도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며 태국 정부도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피하고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당국은 이 같은 대기오염이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 등 인근 국가에서 발생한 산불과 화전농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라고 밝혔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라오스, 미얀마와 협력해 국경을 넘나드는 연무를 줄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이 나서고 있지만 현지 주민들의 걱정은 여전하다. 한 주민은 로이터에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며 알레르기는 물론 심지어 암에도 걸릴까봐 걱정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