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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하준·김인규, 여름 맥주 전쟁 승자는?…한맥·켈리 2라운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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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3. 04. 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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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이은 새 경쟁구도
오비맥주, 한맥 인지도 향상 집중
하이트진로, 신제품 켈리 앞세워
여름 성수기 시장을 앞두고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맥주 전쟁 서막이 올랐다. 기존 카스와 테라의 점유율 싸움에서는 오비맥주 카스가 승기를 잡으며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하이트진로가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선전포고를 알렸다. 하이트진로는 라거 신제품 '켈리'로 맥주 시장 1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 또한 최근 한맥을 리뉴얼하는 한편 올해 오프라인 마케팅에 집중해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배하준(벤 베르하르트) 오비맥주 대표와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의 2라운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카스-테라에서 한맥-켈리로 이어지는 양사의 치열한 승부가 올해 엔데믹으로 본격화된 여름 성수기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한맥'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오프라인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현재 브랜드 첫 팝업스토어도 구상 중이다. 회사는 소비자 인식 제고와 브랜드 경험 확대를 통해 올해 제품 알리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에 출시되면서 외부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전개하지 못했다"며 "스타 마케팅 보다는 맛 본연을 소비자에게 경험하고 한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영업 활동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 브랜드의 제품력 강화에도 나선다. 오비맥주는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를 통해 에일맥주 제품군을 확대한다. 오비맥주는 '로컬을 담다' 캠페인의 두 번째 시리즈로 '허니 054(HONEY 054)'를 출시한다. 허니 054는 페일 에일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5.5도다. 핸드앤몰트는 향후 전국의 다양한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닐슨코리아 기준 오비맥주가 53~54%, 하이트진로가 약 42%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카스로 2012년 부터 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최근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켈리 출시로 오비맥주의 한맥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테라와 카스에서 켈리와 한맥 구도로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랜 시간 주류 시장에 몸담아온 양사 대표의 자존심을 건 점유율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오비맥주는 최근 한맥을 리뉴얼하고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또 '부드럽게 부드럽게 달라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신규 캠페인에도 나선다.

무엇보다 오비맥주는 '맥주 전문가'로 통하는 배 대표의 지휘 아래 올해 한맥 인지도 제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배 대표는 글로벌 맥주 비즈니스에서만 20년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통한다. 2001년 AB인베브에 입사해 벨기에 영업 임원, 룩셈부르크 사장, 남유럽 지역 총괄 사장 등 영업, 물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 남아시아 지역 사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 1월1일부로 오비맥주의 새 수장으로 임명됐다.

하이트진로도 김 대표를 필두로 켈리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최근 켈리 론칭 당시 "켈리를 통해 맥주 시장에서 강력한 돌풍을 일으켜 소주에 이어 맥주 부문에서도 목표했던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가 진짜 맥주 경쟁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엔데믹으로 야외활동 등 일상의 모든 것들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맥주를 알리는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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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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