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서방, CIS 회원국 간 협력 방해 시 좌시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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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일간 카즈인폼지는 11일(현지시간) 무랏 누르틀레우 카자흐스탄 외무부 장관 겸 부총리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공식 회담을 가지고 양국간의 동맹·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올 가을 경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라브로프 장관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공식방문한 누르틀레우 장관은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의 전통적 주요 무역 및 경제 파트너"라며 "양국은 CIS(구소련국가연합),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CSTO(구소련국 집단안보조약기구)를 포함한 통합 기구의 틀 안에서 상호 협력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대목은 최근 카자흐스탄 외교적 행보에 대한 러시아의 공식 입장이 이날 나왔다는 점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대한 취재진 질의에 "러시아는 카자흐스탄과 서방국가 간의 상호작용(협력)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카자흐스탄과 서방국가간 협력은 호혜평등의 원칙과 국제법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만약 서방국가들이 상호존중이 아닌 위협·협박을 통해 동맹국과 러시아 간 관계를 악화시킨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국 외무장관은 올 가을 푸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공식화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푸틴 대통령의 첫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이다. 관심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소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 지 여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 회의(CICA) 참석을 위해 중국, 튀르키예 등 12개국 정상과 함께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를 방문한 바 있지만 예상과는 달리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않았었다. 특히 회의 주최국인 카자흐스탄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 일정을 잡지 않아 의구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앞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러시아에서 개최된 러시아판 '다보스포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회의에서 참석해 푸틴 대통령 면전에서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의 독립 인정을 거절해 양국간 냉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