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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하루 생산량 120톤”…우리와, 펫푸드 키친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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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3. 04. 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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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6만톤, 최대 12만톤 생산 가능
3월부터 '전제품 품질 책임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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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충북 음성 펫푸드 키친 공장 전경./사진=박세영 기자
"사료라는 개념보다는 식품 수준의 펫푸드를 요리하는 부엌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14일 국내 펫푸드 기업인 우리와의 충북 음성 펫푸드 제조공장에서 만난 김태읍 생산본부장 겸 펫푸트 키친 주방장은 "식품 제조라인의 롤스로이스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웽거사의 익스트루더(사료나 식품을 압출해 가공하는 기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시설을 통해 생육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약 2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우리와 펫푸드 키친'의 첫 인상은 반려견과 반려묘의 사료를 생산하는 곳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압도적인 외관을 자랑했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 회사가 생겼나, 전자 회사가 왔나하는 이야기를 듣는데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 운용시스템도 최첨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장 내부로 들어가기 전 실제 직원들이 거친다는 클린룸에서 한 차례 소독을 진행한 뒤 입구로 향했다.

우리와 펫푸드 키친은 '반려동물의 식사를 위한 주방'이라는 콘셉트로 2020년 충북 음성에 문을 열었다. 일평균 12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으로는 6만톤, 최대 12만톤까지 생산 가능한 펫푸드 제조 시설이다. 1년 반 정도의 시공 기간을 거쳤으며 2020년 7월 시운전 및 8월부터 본격적인 본생산이 시작됐다.

공장 2층에 마련된 투어존에 들어서자 250m 가량의 수평형 투어 코스가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부터 레드·옐로·블루 3가지 순으로 존(ZONE)이 형성돼 있다. 우리와에 따르면 일직선 형태의 구성은 식품위생관리를 위한 교차오염방지 차원에서 설계됐다.

각 ZONE에서 담당하는 역할은 △블루(제품 포장라인), △옐로우(익스트루딩·드라이·코팅·쿨링 가공공정라인), △레드(원료입고·보관·투입 및 분쇄·혼합공정라인)로 구분된다. 또한 각 존별 작업자는 서로 이동이 제한된다. 우리와는 "모든 원료, 제품은 레드에서 블루 방향으로만 이동해 오염이 차단되며, 공기의 흐름도 블루에서 레드로만 이동해 공기를 통한 오염까지도 차단된다"고 밝혔다.

철저한 선입선출 시스템도 우리와 펫푸드 키친의 강점으로 꼽힌다. 우리와는 공장 자동화 시스템인 제조실행시스템(MES 등)을 통해 선입선출 시스템을 적용시키고 있다. MES라는 생산관리 소프트웨어로 원료에서부터 공정, 최종제품까지 추적성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윤관식 우리와 생산팀장은 "제품마다 고유의 번호가 있어서 몇 번째, 몇 시에 어디서 어떤 원료를 투입해서 썼는지 프로세스에 나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는 지난 3월부터 설비와 연구 부문에 적용시키고 있는 '전제품 품질 책임제'와도 연결된다. 해당 제도는 생산공정의 품질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로 전 제품의 포장에 생산일과 함께 생산자의 이름을 표기하는 것이 골자다.

우리와는 2019년 3월 미국 펫푸드 브랜드 ANF(에이엔에프)와 통합 후 국내 펫푸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ANF·웰츠(Wealtz)·이즈칸(iskhan)·V.O.M RX(브이오엠 알엑스)·프로베스트 등 총 14개의 브랜드를 기반으로 아시아권 8개 기업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최광용 우리와 대표는 "국내 펫푸드 시장이 얼만큼 발전하고 경쟁력이 있는지 모르는 이들이 많은데, K-펫푸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ANF가 주력 브랜드로, 해외에서는 프로베스트를 프리미엄급으로 내세워 올해 약 2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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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윤관식 우리와 생산팀장이 충북 음성 '우리와 펫푸드 키친' 공장에서 제조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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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전제품 품질 책임제' 적용된 제품 겉면./사진=박세영 기자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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