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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車할부 10조원 시대…선두 굳히는 ‘신한’·급성장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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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4. 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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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업계 車금융 자산 10조원 돌파…전년比 9% 성장
하나카드, 2021년 자동차 금융 시장 진출 후 빠르게 성장
신한카드, 자동차 금융 자산 4조원대 돌파…선두자리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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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업계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했다. 잇따른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카드사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자동차 할부 금융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맏형 신한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부문에서도 40%에 달하는 공고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중소형 카드사인 하나카드가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21년 1월 자동차 할부 시장에 진출한 이후 2년만에 우리카드를 제치고 업계 3위로 급성장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롯데·삼성카드 등 6개 전업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총 10조6908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 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9.4% 성장했다.

자동차 금융시장에 진출한 6개 카드사 가운데 하나카드가 가장 큰폭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하나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규모는 1조342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66% 급증했다. 2021년만 해도 후발주자였지만, 지난해 1조원대로 자산을 늘리며 우리카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하나카드는 2021년 1월 오토금융사업부를 신설하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하나카드 플랫폼 원큐(1Q)로 한도 조회, 예상금리 확인, 차량정보 등록 등 간편하게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든 신청 가능한 디지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관련 영업조직을 확대해 현장영업을 강화했다"며 "이밖에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는 오토카드 할부나, 카드가 없더라도 이용가능한 오토론 상품 등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자동차 금융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작년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4조954억원 가량이다. 전년 대비 5% 성장하면서 카드업계 자동차 할부금융의 3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2021년 8월 플랫폼 '신한카드 마이카'를 전면 리뉴얼 하고, 중고차 매물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자동차 할부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밖에 롯데카드와 삼성카드의 자동차 금융 자산은 각각 전년대비 163%, 5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B국민카드(3조1807억원)와 우리카드(1조1781억원)는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이 전년 대비 각각 7.9%, 25%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금리 인상 등으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보수적인 자금운용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금리 등 대내외 시장 불확실성 심화에 따라 공격적 자산확대를 위한 과도한 마케팅 자제 등 내실성장 기조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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