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나들이 공간 재구성 주효
분기별 초저가 마케팅엔 지갑 열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6.5%↑
정용진 '고객에 광적인 집중'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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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마트에 따르면 2020년부터 단행하고 있는 이마트 점포 리뉴얼은 지난해까지 36개점이 완료됐고 올해도 지난 3월 인천 연수점을 시작으로 오는 7월 일산 킨텍스점을 비롯해 10여개 점이 예정돼 있다.
이마트 점포 리뉴얼의 방향은 이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그로서리 혁신과 오프라인의 강점인 체험 요소를 강조한 고객중심의 공간 재구성이다. 온가족이 함께 즐거운 쇼핑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공간의 재구성을 통해 고객을 오랫동안 체류시켜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에서처럼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에서 그치는 쇼핑패턴이 아니라 고객에게 시간을 들여 방문해야 할 이유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3월30일 문을 연 인천 연수점이 미래 이마트의 시작을 잘 보여준다. 이마트 매장 비중을 70%에서 30%로 줄이고 맛집·엔터테인먼트 등 테넌트를 70%로 늘려 가족의 나들이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연수점의 경우 리뉴얼 오픈 이후 4월16일까지 2주 동안 매출 신장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오르며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른 매장도 마찬가지다. 2020년 5월 리뉴얼 오픈한 월계점을 시작으로 3년간 리뉴얼한 36개 점포는 모두 리뉴얼 전 대비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7월 리뉴얼 오프한 별내점은 리뉴얼 전 대비 매출이 94.8%가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의 기존점 매출은 10분기 연속 신장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 기존점 매출 신장률도 7.8%에 달했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불리하지만 가격도 놓치지 않는다. 2019년 '국민가격'에서 출발해 지난해 생필품 상시 할인 가격인 '가격의 끝', 올초 물가안정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를 론칭하면서 고객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해 '가격의 끝'으로 일부 NB 상품 가격 동결을 했었고, 이후 하반기에도 PB상품을 3개월 동안 가격을 동결해 판매했다"면서 "올해는 '더 리미티드'로 분기 별로 초저가 기획상품을 정해 한정수량으로 만들어 한정기간 동안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부터 2차 상품 판매에 들어간 이마트는 1차보다 품목을 48개에서 60개로 25%로 늘렸고, 삼성전자와 협업해 가전제품까지 확대시켰다.
'더 리미티드 일렉트로맨&삼성 비스포크제트 청소기'로 이 역시 고객 관점으로 파고들어 불필요한 배터리 수량을 2개에서 1개로 줄여 가격을 33만원 더 낮춰 제시하고 있다.
이마트가 매년 300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 등을 강행하고 있는 것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할인점 수익성 개선 때문이다. 이마트 할인점의 영업이익은 2019년 2780억원에서 지난해 1747억원으로 3년 동안 37.2%가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희망이 보인다.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할인점 사업은 총매출 3조1116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으로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총매출은 5.8%만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96.5%가 뛰었다.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7조1925억원, 영업이익은 113.5% 증가한 73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는 밑돌지만 올해 16개의 매장을 리뉴얼하면 연말에는 할인점 중 37%가 리뉴얼 점포가 된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커머스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축소되기 시작하면서 소매시장 내 경쟁 완화와 더불어 이마트 리뉴얼 매장 효과가 부각되면 주가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