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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이마트] <하> 영업시간 줄이고 유료 멤버십 도입…바닥 수익률 정면승부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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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4. 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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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익률 바닥 찍고 정면승부
고객 소비패턴 맞춰 종료 시간 당겨
年 1700억 전기·수도세 절감 기대
트레이더스 유료회원 64만명 돌파
빅웨이브 아이템 석 달 매출 100억
basic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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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영업 종료시간을 기존 오후 11시에서 10시로 당긴 이유는 무엇일까. 이마트의 설명에 따르면 야간에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이 줄고 오후 6~9시인 '피크 타임' 비중은 늘었기 때문이다. '저녁 있는 삶'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보편화하면서 고객들의 소비 패턴도 그새 변화한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연간 1700억원의 각종 전기, 수도료 등을 아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전기료 등이 상승해 야간 운영비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셈이다. 이마트로서는 변화한 소비환경을 적극 반영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이마트의 노력은 적재적소 전략으로 통한다. 소비 패턴에 맞게 영업시간을 조정하고, 창고형 마트인 트레이더스에는 고객 충성도가 높은 점에 착안해 유료형 멤버십을 들고 나왔다.

그만큼 올해 이마트는 절박하다. 지난해 이마트의 영업이익률은 1%도 안 되는 0.46%를 기록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올해 경영방침에 수익성을 최우선 과제로 뒀다. 주주총회에서에서도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면서 효율적 비용관리를 강조한 바 있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영업 종료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앞당긴 3~18일 전년대비 고객 수는 약 4% 늘었다. 그중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의 고객 비중은 42.8%로, 조정 전인 3월 6~21일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인력이 줄어든 것이 아니어서 인건비 변동은 미미하지만, 피크타임 때 오전 및 오후조 동시 근무가 기존보다 1~2시간 늘어나 더 효과적으로 고객 응대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영업시간 조정을 발표하면서 강희석 대표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기반으로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영업시간 조정을 시행한다"며 "고객과 임직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유통업계 변화를 선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영업시간 조정에도 고객에 행사 혜택은 그대로 제공한다면서 저녁시간에 진행하는 할인행사 시작 시간을 기존 8시에서 7시로 앞당긴 바 있다.

이마트로서는 이 같은 조치가 비용 절감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 별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수도료, 전기료 등의 수도광열비는 1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이마트가 강조한 올해 추진 전략들은 모두 수익성과 효율에 집중됐지만 그중에서도 투자를 언급한 부문은 트레이더스의 유료회원 중심 마케팅이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유료 멤버십을 추가로 도입했다. 누구나 연회비 없이 쇼핑할 수 있지만, 이 중 멤버십 혜택 상품을 제공하는 유료 회원제를 통해 재구매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멤버십 가입자 수는 이달 기준 64만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넥스트 트레이더스'를 선언했다. 2010년 이후 매년 신규 출점을 이어가면서 연매출 3조원 규모로 성장하기도 했다.

트레이더스는 유료 멤버십 혜택 상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선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고객 수요와 가격 혜택이 큰 '빅웨이브 아이템'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멤버십 핵심 상품인 '빅 웨이브 아이템'의 경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선보인 30개 아이템은 누적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마트가 올해 예상한 연결 순매출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31조2900억원이다. 별도총매출은 2% 성장한 17조2388억원을 계획했는데, 이 중 트레이더스의 성장률은 9.3%로 이마트보다 8.3%포인트 더 높게 잡았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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