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 비중 8%에서 2030년까지 20% 확대키로
국내 보험수익 한계로 해외투자 2배 늘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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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생명은 프랑스 인프라 투자전문 운용사인 메리디암(Meridiam SAS)지분을 20% 취득했다고 밝혔다. 메리디암은 27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곳으로 공공 서비스, 지속가능 인프라 개발, 탈탄소 솔루션,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곳이다. 삼성생명은 메리디암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앞으로 감독이사회참여, 사업협력협의체 신설 등을 통해 삼성생명의 해외 인프라 투자 자산 다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번 지분 투자는 삼성생명의 해외 대체투자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국내 보험 영업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져서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조5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으나, 법인세법 개정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3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줄었다. 지난해 보험이익은 지난해 1조406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자와 배당 이익을 합한 자산운용이익은 8조원에 육박한다. 이에 삼성생명은 삼성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해외 운용사 중심 3각 체제로 자산 운용업을 확장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전 사장 취임 이후 꾸준히 해외 투자를 늘려왔다. 지난 2021년 영국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세빌스 인베스트먼트(Savills IM)지분 25% 취득했다. 당시 삼성생명의 출자액은 1170억원 수준이었다. 세빌스 IM은 32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삼성생명은 세빌스 IM의 2대 주주로서 4년간 10억달러 자산을 위탁운용하기로 약정했다.
이 외에도 삼성화재와 함께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6억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한데 이어 삼성자산운용을 통해 미국 상장지수펀드 운용사인 앰플리파이 지분 20%를 매입해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 보험사에도 지분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기준 삼성생명의 대체 투자 비중은 국내가 69%, 해외가 31% 수준이었는데 2030년까지는 국내는 40%까지 줄이고 해외는 60%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번 지분 취득에 성공한 메리디암과도 함께 사업성 평가를 진행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운용 펀드에 함께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메리디암은 인프라 분야에 대한 다양한 투자 경험과 우수한 경영진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생명의 글로벌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수익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