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통해 필로폰 구입…'던지기'로 받아 자택서 투약
마약사범 중 10대 2018년 1.3%→2022년 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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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학교 3학년 A양(14)의 같은 반 남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A양 집에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A양은 마약 투약 이후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고, A양의 어머니가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붙잡히게 됐다.
A양은 임의동행 뒤 귀가 조치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초대 링크를 통해 돈을 송금하고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습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던지기는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 놓은 장소에 구매자가 찾아가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하는 은어다.
경찰은 A양을 상대로 마약 구매·투약 경위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급생 2명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처럼 10대 청소년들이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 메신저로 마약을 쉽게 접하는 등 사실상 마약 범죄에 노출되면서 10대 마약 사범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 1만2387명 가운데 294명(2.4%)은 1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10대 마약사범이 104명(1.3%)였던 것과 비교하면 2.8배 증가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과 각 시·도 경찰청에 합동단속추진단 설치하는 등 마약 범죄 척결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마약류 밀반입의 근원적 차단을 위해 해외도피 마약류 사범에 대한 추적 수사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