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실손 보험료 인상에 따른 '갈아타기 효과' 톡톡
'반값 할인' 혜택으론 4세대 가입·전환율 1% 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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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 2월 기준, 4세대 실손 보험 보유 비중이 10%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4세대 실손 보험 보유 비중은 5.5%, 6월에는 6.1%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6월에는 보험사들의 4세대 실손전환 절판 영업이 한창인 시기였다. 4세대 실손은 기존 실손 보험보다 자기부담금이 더 높은 상품으로, 보장 범위는 기존 세대보다 많아졌으나 비급여의 경우 도수치료나 비급여 주사제 등에 대해선 제한된다. 도수치료나 백내장 수술 등 과잉 진료로 인한 실손 적자가 커지자 금융당국에서 2021년 출시한 실손 상품으로 병원을 많이 갈수록 보험료를 많이 내는 구조다.
이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4세대 실손 전환을 끌어올리기 위해 1년간 보험료를 반값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해왔는데, 이 혜택이 당초 작년 6월까지였다. 하지만 4세대 전환율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혜당 혜택을 작년 12월말까지로 연장했다가 올 6월까지로 한차례 더 재연장했다.
반값 할인 혜택에도 현대해상의 4세대 실손 전환율이 크게 오르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 혜택이 4세대 전환에 큰 동력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들의 4세대 실손 계약 비중은 작년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5.8%에 불과했다.
현대해상은 주요 보험사 중 실손보험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으로, 실손적자가 가장 큰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현대해상의 실손 보유 계약 건수는 616만건으로 비중은 17.3%다. 현대해상 한 곳이 보유한 실손 계약은 생명보험사 16곳이 보유한 실손 계약보다도 많다. 지난해 현대해상의 보험료 수익 대비 발생손해액을 나눈 경과손해율도 124.0%로 주요 손보사 중 가장 높다. 경과손해율이 100% 이상이면 손실이 나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해상은 실손 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5월 자체 콜센터를 만들어 4세대 실손 전환을 안내했을 뿐 아니라, 설계사들에게도 높은 시책을 지급하며 4세대 전환을 독려해 왔다. 하지만 정작 4세대 실손 전환율이 오른 건 올 초, 기존 실손 가입자들의 보험료가 오르면서 부터다. 올해 기존 실손 보험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률은 1세대가 6%, 2세대가 9%, 3세대가 14% 수준이었다. 이에 보험료가 크게 오른 가입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탄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작년 4세대 반값 할인 절판 영업에도 전환이 크게 이뤄지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할인 혜택이 기존 세대에게 큰 인센티브가 되지 못한 것 같다"며 "6월 끝나는 할인 혜택을 계속 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