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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리딩금융 탈환 한발짝…비은행 실적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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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04. 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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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1조4976억원…전년비 2.5% ↑
신한금융과 1100억원 차로 승기
증권·보험서 호실적 거두며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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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딩금융그룹 경쟁에서 KB금융그룹이 일단 승기를 잡았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해 내줬던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KB금융과 신한금융그룹의 실적 경쟁은 비은행 자회사 부문에서 희비가 갈렸다. 신한금융은 핵심 비은행 자회사 중 증권 부문을 제외하면 모두 역성장했지만, KB금융은 카드를 제외한 비은행 자회사들이 순익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보험 부문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KB금융은 생명과 손해보험 모두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신한금융은 소폭 감소하거나 적자를 나타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1조49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분기 실적 중 최대 규모이다. 반면 신한금융은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줄어든 1조388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로써 KB금융은 1분기에만 신한금융을 1100억원가량 앞서며 리딩금융그룹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KB금융 측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부문 수익성 회복과 순이자마진(NIM) 개선, 비용 효율화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상생금융 확대에 따른 마진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유가증권 및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둔화와 시장 불확실성 우려에도 두 금융그룹 모두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특히 KB금융이 앞서나갈 수 있었던 배경엔 비은행 자회사들이 있었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는 지난해 보다 순익이 감소했지만, 증권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이 호실적을 이어가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은 각각 1406억원과 2538억원의 분기 실적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와 25.7%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통합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은 1분기 순익으로 937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순익을 단순 합계한 실적보다 16배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신한금융은 주요 비은행 자회사 중 증권을 제외하면 모두 순익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신한EZ손해보험의 경우 적자를 냈다. 손해보험 부문에서 큰 격차를 보이면서 KB금융에 리딩금융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KB금융은 또 ESG경영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사회적금융 잔액이 12조원에 이르고, 작년 한해 동안 223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신한금융은 KB금융과 비교해 글로벌 영역에선 확실히 앞서 나갔다. 신한금융은 1분기 글로벌 부문 손익으로 1583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1년 전보다 23.9%% 증가한 수치다. 그룹 순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2%포인트 증가한 11.4%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진출 국가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이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고, 특히 베트남과 일본의 손익 비중이 각각 45%와 18%로, 국외 점포 중 핵심적인 채널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과 신한금융 모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공격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펴고 있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510원에 주당배당금을 의결했다. 총 배당금액은 1960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 2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했다. 신한금융도 주당 525원, 총 배당금 2744억원을 분기배당하기로 했다. 또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 지난 2월에도 1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소각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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