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순이익 감소폭 5%에 그쳐…수수료 수입으로 선방
하나, 순이익 63% 줄어…대손충당금 규모 2.5배 늘려
국민 우리카드는 전년比 73%, 46%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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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 등 4개 은행계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3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들었다.
업계 역성장 분위기 속에서 가장 선방한 곳은 신한카드였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3% 감소했다. 다른 카드사들처럼 조달비용이 높아지면서 지급 이자비용이 늘어났지만, 할부금융·리스, 장기렌탈 등 중개수수료 수입을 늘리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실제로 신한카드의 할부금융 리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9.4% 증가한 2187억을 달성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년 동기대비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지급이자가 불가피하게 증가했고 자산 증가로 대손 전입액이 늘어 일정부분 손익에 부정적 요인이 발생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비(非)카드 부문 수익을 늘렸다"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4개사 가운데 순이익 감소폭과 대손충당금 증가폭 모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순이익은 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63%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의 경우 같은 기간 400억원에서 1047억원으로 2.5배 껑충 뛰었다. 레고랜드 사태 등이 겹치면서 대출금리가 급등하자 대출 부실화도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올 1분기 0.8%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충당금을 제외하면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충당금 전 이익은 1290억원으로 전년 동기(1119억원) 대비 15% 늘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전반적인 영업지표는 양호했지만 이자비용이 늘어나면서 충당금 적립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을 가장 많이 쌓은 곳은 KB국민카드였다.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한 1조6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1조2480억원)보다 400억원 가량 더 많이 쌓은 수치다. 이로 인해 순이익(820억원)도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연체율 등이 상승하면서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설명이다. 국민카드의 1분기 NPL비율(0.23%)과 연체율(1.19%)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3%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카드 측은 "조달비용률 및 연체율 상승에 따른 신용손실전입액 증가 영향으로 당기순이익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855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46% 가량 감소한 수치다.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610억원에서 1026억원으로 68% 늘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금리 인상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조달·대손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어려운 영업 환경에 대응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수익성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운영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 방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