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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새 회계제도 도입후 첫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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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3. 05. 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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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25.7% 증가
보장성보험 늘려 CSM 증가
KB라이프·신한라이프, 투자손익 전년 대비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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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으로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IFRS17은 보험부채 평가시 기존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제도다. IFRS17 도입으로 계약서비스마진(CSM)이 높은 보장성 보험을 많이 보유한 보험사는 순이익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달 발표 예정인 다른 보험사들의 실적도 기대되는 요인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올 1분기 전년 대비 25.7% 증가한 25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중 가장 많은 순익이다.

KB손보의 손해율은 작년 1분기 82.9%에서 1.2%포인트 개선된 81.7%로 집계됐다. 손해율이 개선될수록 보험사가 이익을 많이 냈다는 의미다. 신지급여력제도인 K-ICS 비율도 192.9%로 금융당국 권고치를 상회했다. K-ICS비율은 지급여력비율(RBC)을 대체한 보험사 건전성 지표다.

특히 계약서비스마진인 CSM이 올 1분기 8조1900억원을 기록했다. KB손보의 작년 1분기 CSM은 7조5820억원이었다. CSM은 보험계약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전 계약 기간에 걸쳐 인식하기 떄문에 계약 기간이 긴 보장성 보험이 많을 수록 이익이 늘어난다고 본다.

KB라이프생명은 올 1분기 93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대비 1603.6% 급증한 수치다. 유가 파생손익이 늘고 투자수익률이 개선되면서다. 실제 KB라이프생명의 작년 1분기 투자영업손익은 9억원 수준이었으나, 올 1분기에는 120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K-ICS 비율은 올 1분기 277.6%로 전년 대비 18.8%포인트 개선됐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보험사들의 올 1분기 성적도 안정세다. 신한라이프는 올 1분기 133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69.4%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라이프도 금융투자손익에서 전년 대비 373% 증가한 64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의 CSM은 작년말 기준 6조7000억원이었다. 지난해 7월 출범함 신한EZ손보는 올 1분기 9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나, 직전 분기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신한EZ는 신한금융이 작년 11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한 뒤 자회사로 편입한 디지털 손보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 회계제도 도입으로 보험사들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CSM이 높은 보장성 보험 상품을 보유한 보험사일수록 유리하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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