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러시아 의존, 석유 유통망 다각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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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카자흐스탄 석유수출로 인해 확보된 세수는 전년대비 50% 증가했다고 카자흐스탄 국가통계국(BNS)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BNS의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2021년 6550만톤의 석유를 310억 달러(약 42조원)에 수출했던 것에 반해 지난해에는 다소 줄어든 6500만톤의 석유를 468억 달러(약 62조원)에 수출했다. 수출물량은 줄어들었지만 벌어들인 외화는 오히려 늘었고, 이로 인해 확보한 세수는 134억 달러(약 18조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21년 석유수출로 확보된 세수 61억 달러(약 8조원)에 비해 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로이터 통신은 카자흐스탄인 전년도에 비해 비슷한 물량의 석유를 수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오른 주된 요인을 유가상승으로 꼽았다. 2021년 평균 카자흐스탄산 브렌트유 선물수출가격(KEBCO)이 톤당 473달러에서 2022년 720달러로 인상됐을 뿐만 아니라 올해도 비슷하거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석유를 가장 많이 사간 국가는 한국으로, 전년대비 70% 상승한 570만톤을 수입했다. 이어 중국이 47.8% 상승한 530만톤을 수입했고, 싱가포르 310만톤(32.3% 상승), 이스라엘 100만톤(140% 상승) 등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눈에 띄게 수입량이 늘었다. 반면 인도, 네덜란드, 스위스, 그리스 등은 전년에 비해 30% 가까이 수입량이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재정수입 강화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에너지 유통망인 캐스피언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을 주목했다. 전세계 원유 공급의 약 1%를 담당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석유 주요수출 루트로 카자흐스탄의 석유수출물량의 90%가 CPC 통해 소화되며,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트란스네프트가 최대 주주다.
CPC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제재 대상에 오르진 않았지만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사회 갈등의 여파를 우려해 러시아를 우회하는 석유공급망 확보정책을 발표하며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부지역 악타우시에서 아제르바이잔 바쿠까지 이어지는 석유공급망인 악타우-바쿠 루트를 통한 수출량은 2021년 62만톤에서 2022년 180만톤으로 6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