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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짓는 현대차… “전동화 중추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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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05.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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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국내 신공장… 2조원 규모
2025년 완공… 세액 공제 확대 혜택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 톱3 달성 목표
2030년까지 24조 투자로 기술 고도화
장재훈 사장 "미래차 산업 변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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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2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건설하는 등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가 국내에 대규모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29년만이다.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판매 톱3에 진입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9일 울산공장을 방문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그룹의 미래 전기차 전략을 설명하며 이 같은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추경호 부총리는 "미래형 이동수단을 국가전략기술로 추가해 세계 최고의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해서도 올해 투자분부터 대·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국산 고유 모델 포니와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우리나라 자동차사업 발전의 역사적 산실이다. 연간 최대 110만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부두까지 갖추고 있어 수출물량 대부분이 여기서 해외로 팔려 나간다고 보면 된다. 최근 부진에 빠진 반도체를 대신 해 한국 무역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특히 울산공장은 올 4분기 착공되는 전기차 전용 공장을 계기로 중대 변화를 맞는다.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으로, 7만1000평 면적에 약 2조원을 쏟아 붓기로 했다. 2025년 완공 되면 내연기관차를 넘어 성공적인 전기차 체제로의 전환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 공장은 지난 4월 착공된 경기 화성 기아 전기차 공장과 함께 미래차 투자 세액 공제 확대 혜택이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기아는 화성 오토랜드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그룹이 국내 최초로 신설한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유연생산·저탄소·지능화·인간 친화를 추구하는 혁신 공장으로 국내 미래차 생산의 대표적인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 신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과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할 수 있게 지어진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해 관련 기술과 시설을 고도화하는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151만대로 확대해 이 중 60%인 92만대를 수출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도 364만대까지 늘려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달성한다는 것이 구체적 목표다.

이날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그룹은 '창의적 사고와 끝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인류 사회의 꿈을 실현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진화된 차량을 개발,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면서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생산·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함께 국내 전기차 부품 서플라이 체인 강화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전기차가 단순히 모터, 배터리 기술로만 제작되는 게 아닌 배터리 효율의 극대화, 초고전압 관리 및 안전 시스템, 고속 충전 등 다양한 첨단 핵심 기술의 조합이 필요해 부품업체와의 제조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는 시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공장 및 생산 라인 확충은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수 전제 조건이자 국내 부품회사의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 가속화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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