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매각 앞둔 롯데손보, 올 1분기 역대 최고 실적…IFRS17 수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510010005420

글자크기

닫기

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5. 10. 18:0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1분기 영업이익 1050억원…전년比 7배 ↑
IFRS17 반영시 실적 급등
M&A시장서 인수 매력 상승
basic_2021
매각을 앞둔 롯데손해보험이 올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IFRS17 체제 하에서는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돼 보험사 체질에 따라 실적 개선이 눈에 띄게 두드러질 수 있다. 롯데손보는 IFRS17 도입 시기에 맞춰 핵심 지표인 CSM(계약서비스마진)을 크게 개선시켰다. 롯데손보 영업이익이 1년 만에 7배 이상 폭증한 이유다.

시기적으로도 매각 분위기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롯데' 브랜드 사용시한을 1년 앞두고 있는 데다가, 사모펀드는 통상 기업 경영권 인수 후 5년 안팎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고민한다. 여기에 M&A(인수 합병) 시장에서 실적을 바로 낼 수 있는 손해보험사 매물로 롯데손보가 꼽히고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FRS17을 적용한 롯데손보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50억원이다. 전년 동기(144억원)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분기 성적이다. IFRS17 체제 하에서 핵심 지표로 꼽히고 있는 CSM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 올 1분기 말 CSM은 1조8949억원으로, 올초(944억원) 대비 폭증했다.

롯데손보는 2019년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피인수된 후 전략적으로 IFRS17 체제를 준비해왔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CSM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기 보장성보험 계약 실적을 끌어 올려야한다. 이를 위해 롯데손보는 장기 보장성보험 성장에 집중해왔다. 실제로 올 1분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매출은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이상 개선됐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2019년 대주주 변경 이후 장기 보장성보험의 판매를 늘리고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등 단기손익 대신 내재가치 위주의 경영을 이어왔다"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통해 체질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가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세에 따라 롯데손보가 M&A 시장에서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IFRS17 체제 도입으로 보장성 보험 비중이 높은 손해보험 시장 전망이 생명보험업보다 우세하기 때문이다. 손보사 매물을 물색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교보생명 등 대형 금융사들도 이 부분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장에 나온 손보사 매물이 많지 않다는 점도 롯데손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금까지 M&A시장에서는 잠재적 손보사 매물로 롯데손보 외 MG손해보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IFRS17 적용 첫 해인 만큼 관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체제에서 CSM 등이 높은 손해보험사들이 기업평가를 할 때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IFRS17 첫 해인 만큼 회사마다 변동성이 커 한동안 지켜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