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하다. 일부 브랜드 제품의 인기로 최근 유통 업계에서는 '노재팬'에서 '예스재팬'으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오지만 일본산 제품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주류 업계에서 인기몰이 중인 아사히 생맥주캔이 단적인 예다.
현재 국내에는 후쿠시마 지역에서 1000㎞ 이상 떨어진 후쿠오카 하카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만이 수입·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최근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해당 제품의 생산지역을 선별하는 방법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 제조번호가 적힌 알파벳에 하카타 공장 생산의 'D'인지 후쿠시마산을 표시하는 'H'인지 확인하고 제품을 구입하라는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리트윗 되며 실시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됐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염려는 기업들에 자칫 노재팬의 불씨로 작용할 지도 모른다. 앞서 정치적인 이슈 등으로 노재팬 열풍이 강타하면서 일부 일본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이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수산물 업계의 비판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제주·부산 등을 중심으로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의견들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최고조다. 양식업자들 사이에서는 '정말 국산이 맞나요?'라는 질문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소비자들은 얼마든지 '예스재팬'에서 '노재팬'으로 돌아설 수 있는 상태다.
때문에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시찰단 파견에 대해 벌써부터 '후쿠시마 관광단'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모습이다. 양국 간의 오염수 검증을 위한 입장 차이가 발생하면서 실효성 논란까지 번지며 일본의 오염 해양수 방류를 위한 명분만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오히려 정부가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이유다. 오염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는 없다. 정치·외교를 떠나 정부는 국민 건강을 일순위로 해 안전한 먹거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