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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첫 성적표서 삼성화재, ‘리딩 손보사’ 수성…DB·현대,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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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5. 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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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올 1분기 역대 최고 순이익 기록…전년比 16.6% 증가
KB손보도 IFRS17 수혜…순이익 1년반에 25% 뛰어
DB손보 순이익 전년比 16% 줄어…CSM 총액은 12조원대로 높아
현대해상, 3336억원 순이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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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회계제도(IFRS17)가 적용된 첫 성적표에서 삼성화재가 '리딩 손해보험사' 자리를 수성했다. 업계 일각에서 IFRS17 도입으로 업계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 같은 예측은 빗나갔다. 삼성화재는 올 1분기 6100억원대 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썼다. IFRS17 체제에서 중요한 수익 지표로 꼽히는 CSM(계약서비스마진)이 업계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실적을 끌어 올렸다.

KB손해보험도 IFRS17 수혜를 받으며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시켰다. CSM 규모가 8조원대를 넘어서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1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B손보는 장기보험에서,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에서 손해액이 증가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다만 DB손보는 12조원대의 높은 CSM 실적을 보이며 삼성화재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 1분기 역대 최고 순이익인 61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 가량 증가한 수치다. 보험영업과 투자실적에서 모두 실적 개선세가 높았다. 세전이익(8593억원) 가운데 보험손익은 6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고, 투자손익은 23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2.8% 성장했다.

삼성화재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IFRS17 체제에서 핵심 수익 지표로 꼽히는 'CSM'이 있다. CSM은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현재 가치로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삼성화재의 1분기 말 기준 CSM은 12조3501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448억원 확대된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와 세만기, 무해지 등 고CSM 상품 중심의 판매 전략을 펼친 결과"라며 "대내외적 난관이 계속되는 여건에서도 새로운 회계 제도의 안정적 도입과 함께 우수한 사업 실적을 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KB손보도 IFRS17 수혜 보험사로 꼽힌다. KB손보의 1분기 순이익은 2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전년 말 대비 CSM 증가폭도 2450억으로 4대 손보사 가운데 가장 높다. KB손보 관계자는 "장기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CSM 성장세도 견조하다"고 밝혔다.

반면 IFRS17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업계 일각의 예상과 달리 DB손보는 역성장에 머물렀다. 올 1분기 순이익은 4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상해·2대 진단비, 호흡기질환 등 장기보험 손해액 예상비가 증가한 데다 투자손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영향"이라며 "고금리로 인해 미래현금흐름(BEL) 이자부리 증가로 보험금융비용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CSM 총액 규모다. DB손보의 1분기 말 기준 CSM 총액은 12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장기 보장성 보험 상품의 신계약 건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삼성화재(12조3501억원)와도 2500억원 차이에 불과한 만큼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현대해상은 올 1분기 333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대비 3.5% 줄었다. CSM 규모는 8조8718억원으로 전년 말대비 860억원 증가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일반 장기 자동차 전반의 손해액이 증가하면서 보험손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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