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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일간 텡그리뉴스지는 17일(현지시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국빈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토카예프 대통령은 양국간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에게 중국은 특히 중요하며, 양국의 협력은 흔들리지 않는 우정과 상호지원을 기반으로 한다"며 "양국은 지역 및 국제 안보와 협력을 강화하려는 열망으로 단결함과 동시에 영원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과 카자흐스탄은 '황금빛 30주년'을 통해 새로운 장을 열고, 동시에 전통우의와 상호지원을 발전시키고 호혜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시 주석 화답은 지난해 9월 그가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토카예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채택된 공동성명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황금빛 30주년'을 열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던 발언을 그대로 인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양국 정상은 카스피해 횡단 국제운송로, 산업화 및 인프라 개발 등의 경제부분, 에너지 분야 협력, 중국·카자흐스탄 도시 간의 자매결연, 국영언론사 간의 협력, 문화센터 설립, 농업기술연구대학교 간의 협력 협정 등을 체결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양국이 30일간의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남한의 28배, 세계 9위에 달하는 국토를 가졌지만 인구는 1900만명에 불과한 카자흐스탄은 중국 신장지역을 중심으로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앞서 2012년에는 중국이 중앙아시아-중국-러시아 간 수송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240억 위안(4조원)을 투자해 호르고스 경제특구지역을 조성하고 호르고스 지역을 한정으로 양국 국민간 30일 무비자 협정이 체결된 바 있다.
다만 카자흐스탄 현지에서는 무비자협정에 따른 차이나머니 유입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간 카자흐스탄 당국은 지정학적 전략상 석유산업과 몇몇 사회기반시설(SOC) 분야를 제외하고는 차이나머니 유입에 굉장히 소극적이었으며, 중국인들은 카자흐스탄 본토 방문을 위해선 비자 취득에 최소 몇개월에 달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