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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65조 투자… “2027년 세계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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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05. 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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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50%·기술격차 5년·소부장 자립 80% 목표
OLED 한계 넘은 차세대 iLED 시대 본격 준비
투명 디스플레이 등 3대 신시장 진출도 적극지원
디스플레이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향후 5년간 삼성과 LG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업계가 총 65조원을 쏟아부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너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2027년까지 중국으로부터 글로벌 디스플레이 점유율 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이 먹힌다면 세계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고 경쟁국과의 기술격차는 5년 이상으로 벌어진다. 소부장 자립화율은 80% 이상 챙기고, 전문인력도 9000명 이상 양성한다는 목표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패널 기업들은 IT용 OLED 생산라인 증설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등에 2027년까지 6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세제, 정책금융 지원에 나서고 인프라와 규제개선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단계에 걸쳐 민간투자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향후 5년간 65조원의 설비 및 R&D 투자가 실행되면 관련 소부장 기업들에게는 109조원의 연관효과가 있을 것이란 게 정부 관측이다.

미래를 이끌 투명·XR·차량용 등 3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지원해 OLED 시장도 대폭 키워 갈 예정이다. 3대 융복합 시장의 매출을 2022년 9억달러에서 2027년 150억 달러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실증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런 도전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신시장 육성에 향후 5년간 약 74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유리처럼 투명하면서 얇고 가벼운 투명 디스플레이를 다양한 산업과 접목하는 실증 R&D에는 약 100억원을 투자한다. 박물관과 지하철 스크린도어 등에 실증해 전시와 광고 등 새로운 비즈니스 수요를 발굴키로 했다.

메타버스 시대에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XR기기용 초소형 디스플레이 성능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도 조성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기존 계기판 외에도 차량제어·조수석 등 디스플레이 적용 범위가 확장되면서 제품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실증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업계간 협력을 통해 국제표준과 안전기준도 마련해 가기로 했다.

초격차 기술 확보해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는 5년 이상으로 확대한다. 약 4200억원의 정부 R&D 자금을 들여 IT용 8세대, TV용 10세대 장비와 공정 등 대량양산기술을 고도화 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신축성과 발광효율 등 OLED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국내 디스플레이업계가 주목하는 iLED는 유기물 기반의 OLED가 갖는 한계를 뛰어넘어 더 밝고 수명이 길고 더 큰 화면 구현이 가능한 기술이다. 대규모 예타사업을 하반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단단한 공급망을 구축해 흔들리지 않는 산업 생태계도 만든다. 5000억원 이상 정부 R&D를 투자해 소부장 자립화율을 8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OLED 디스플레이의 화질, 수명 등 성능을 결정 짓는 핵심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기술 난이도로 인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FMM, 노광기 등 주요 품목과 고투명 전극소재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총 80개 품목에 대해 본격적인 기술 자립화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민관이 함께 향후 10년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할 우수 인력 9000명을 양성한다. 패널 기업은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통해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적기에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특성화대학원을 개설 하는 등 적극 지원해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발표는 우리 디스플레이업계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한 결과이자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여정의 첫 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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