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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질소득 제자리…연료비·이자비용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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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5. 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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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4.7% 늘었지만 물가도 올라 실질소득 증가율 '0%'
직장인
사진=연합
월급은 늘었는데 실질소득은 제자리다. 돈을 더 벌었지만 물가도 그만큼 오르면서 실질적인 가계 형편은 나아진 것이 없는 것이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외부 활동이 늘면서 지출은 커졌다. 특히 전기·가스 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연료비 지출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고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도 여전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4.7% 증가한 505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전년과 같았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도 4.7% 올랐기 때문이다. 소득이 오른 만큼 물가도 상승해 실질적인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의미다.

다만 추세상 실질소득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실질소득 상승률은 작년 3분기 -2.8%를 기록한 후 4분기 -1.1%, 올해 1분기 0%로 점차 나아지고 있다.

지출은 소득 증가 폭을 크게 상회하면서 가계 경제의 부담이 키우고 있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88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이 중 소비지출은 282만2000원으로 11.5% 증가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도 6.4%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 증가하고 소비 심리도 회복된 영향이다. 실제로 음식·숙박(21.1%)과 교통(21.6%), 오락·문화(34.9%) 등 외부 활동과 관련된 지출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누적된 공공요금 인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전기·가스요금 등이 포함된 연료비 지출이 23.5% 급증했다. 이는 1인 가구 포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아울러 비소비지출도 월평균 106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 지속되는 고금리 추세에 이자 비용 지출이 역대 최대인 42.8% 증가한 영향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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