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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고공농성 무력진압으로 유혈사태… 노동탄압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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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6. 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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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찰이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고공농성 중이던 김준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사무처장을 경찰봉으로 제압하며 체포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한 것과 관련, 이를 '노동탄압'으로 규정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공농성에 돌입한 한 노동자를 경찰이 곤봉으로 내려친다. 강제 연행으로 유혈사태까지 벌어진다"며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일이 아니다. 지금 2023년의 비참한 노동탄압 현주소"라고 적었다.

그는 "윤석열정권은 건설노동자를 폭력배 취급하는 강압적 수사로 이미 노동자 한 분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책임감을 가져야 할 주무부처 장관은 고인을 모욕하는 가짜뉴스 유포에 앞장섰다"며 "'캡사이신', '물대포' 같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야할 유물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역할은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지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을 지키는 것이지 국민을 때려잡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정 실패를 노동자 때리기로 눈 가리기 하려는 얄팍한 속임수,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라며 "말로만 자유를 외치며 '시민의 자유'는 짓밟으려는 반민주주의적 폭거,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득을 위해 '노동자 갈라치기'하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분열의 정치,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 간담회'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다시 야만의 시대, 폭력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며 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그 위험한 환경에서 고공에서 경찰봉을 휘둘러서 농성자가 머리에 피를 흘리게 할 만큼 그런 폭력을 가할 필요가 있었는지 참으로 의심스럽다"며 "어쩌면 의도가 들어있지 않나 하는 그런 의심까지 생기게 하는 야만적인 폭력 현장을 보고 우리 사회가 참으로 오래전에 과거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의도'에 대해 "아무리 봐도 그렇게 과격하게 폭력적 진압을 할 필요가 없는데, 노동자들의 폭력 저항을 유발하려 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며 "그 의심이 전혀 타당치 않다고 하기가 좀 어려울 만큼 이해할 수 없는 과도한 경찰 폭력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시 캡사이신, 소위 말하는 최루탄이 언급되고 물대포가 다시 등장하지 않을까 그런 우려도 든다"며 "얼마 전에 이미 과잉 수사로 노동자 한 분이 분신하는 참혹한 일도 벌어졌다만, 앞으로도 부당한 폭력적인 노동 탄압이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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