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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은 베르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를 22∼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일 트로바토레'는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와 함께 베르디 3대 걸작으로 꼽힌다.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자신을 납치한 집시 부인의 손에서 자란 만리코가 주인공이다. 자신의 신분을 모르는 만리코가 친형인 루나 백작과 여인 레오노라를 두고 경쟁하면서 복수에 휘말리게 되는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15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하는 원작을 재해석해 현대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그린다. 이민자 조직에 속한 만리코와 백인 우월주의 집단에 속한 루나 백작의 대립을 통해 인종차별, 폭력 등 사회문제를 함께 풀어낸다.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은 만리코, 가죽 재킷을 입은 루나 백작 등 현대적 의상과 함께 그라피티를 활용해 미국 길거리를 표현한 무대가 특징이다.
기구한 운명을 지닌 만리코는 테너 국윤종과 이범주가, 루나 백작은 독일 베를린 도이체 오퍼 극장 주역으로 활동한 바리톤 이동환과 강주원이 맡는다. 형제 갈등에 휘말리는 레오노라 역에는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서선영과 신예 에카테리나 산니코바가 캐스팅됐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의 '아틸라'를 연출한 잔카를로 델 모나코가 이번 공연도 연출한다. 2017년 솔티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레오나르도 시니가 지휘를 한다.
이번 무대는 베르디 탄생 210주년을 기념하는 정기공연 '비바 베르디! 비바 오페라!'의 일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