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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는 11일 '6월 경제 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반도체는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라면서도 "반도체 수출 금액과 물량의 감소세가 일부 둔화하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 감소 폭이 축소되는 등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 금액의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4월 -41.0%에서 지난달 -36.2%로 축소됐다. 대중국 수출액 역시 감소 폭이 4월 -26.5%에서 5월 -20.8%로 축소됐다.
KDI는 "서비스업이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고 소비 관련 심리 지수도 회복세를 보였다"며 "공급 측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4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가 전월 대비 2.3% 감소하는 등 소비 증가세가 다소 약화됐지만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8.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전월(3.7%)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KDI는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투자 수요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관련 선행지표의 부진은 향후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