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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잘 나가는 DB손보, 베트남 지분 투자로 동남아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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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6.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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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해외 수입보험료 1113억원 기록
미국 시장 영업력 지속 성장하며 보험계약 확대
올해 베트남 공략 집중…현지 유력 손보사 2곳 지분 인수
"진출규제, 현지 영업망 구축 등 진입장벽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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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미국 시장에서 쌓아온 성과를 발판삼아 동남아 영토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들어 베트남에서만 현지 유력 손해보험 두 곳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해외법인을 차려 직접 영업에 나서기 보다는 지분 투자를 통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DB손보가 글로벌 사업에 공들이는 이유는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해외 보험료 수입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1분기에만 해외에서 거둔 보험료가 1100억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미국을 거점삼아 영업력을 강화한 결과물이다. DB손보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인도차이나 반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B손보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수입보험료 1113억원을 거뒀다. 2021년 3502억원, 지난해에는 4440억원의 해외 수입보험료를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미국 시장이 있다. DB손보는 미국 시장에서 영업력을 강화해왔다. 현재 괌,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 4개 지점뿐 아니라 오하이오, 텍사스, 인디애나, 펜실베니아주에서도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약 312억원이다. DB손보 관계자는 "올해에는 캘리포니아 주택보험(DIC), 애리조나주 콘도 패키지, 알라스카주 주택화재 등을 신규 진출했다"며 "미국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지분 투자 방식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현지 시장 점유율 10위 VNI손보사 지분 75%를 인수한 데 이어, 이달에는 9위사 BSH손보사 지분 75%을 사들였다. 2015년 시장점유율 5위의 베트남 PTI손보사 지분 37.32%를 인수해 '톱3' 보험사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하면서 더욱 공격적인 지분투자에 나서고 있다.

DB손보는 베트남을 거점삼아 동남아 영토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얀마 양곤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 사무소가 설립돼 있다. 특히 미얀마는 2019년 처음으로 보험시장을 개방해 보험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지분투자로 시장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2011년 2월 지분투자를 통해 청도 합자중개법인을 설립하고 베이징 주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2013년에는 중국 안청사 지분 15.01%를 인수했다. 지분인수 후 보험사업을 공동추진하는 등 시장 노하우를 습득하고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동남아와 중국의 경우 현지 영업망 구축이 용이하지 않으며, 현지에서의 해외법인에 대한 진출규제 등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사업 리스크가 컸다"며 "단독 진출보다는 현지파트너와의 합자형태를 통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주요 목표로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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