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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6대 은행장, 윤 대통령 베트남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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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6. 20. 16:13

尹 정부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 첫 참여
베트남 진출 기업 금융지원 등 역할 커질 듯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길에 국내 6대 은행장들도 동행한다. 은행장들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베트남은 국내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만큼, 현지에서 은행들의 금융지원 등 역할이 강화되고 있어 경제사절단에 새로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근 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22일~24일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애초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들 은행장의 이름이 빠져 있었지만, 이후 베트남에 법인이나 지점, 사무소 등을 운영하는 은행들은 참여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K-산업 쇼케이스'와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의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하는데, 은행들의 금융지원 강화 등 역할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 은행장들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베트남과의 관계 발전에 은행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현지 인가 문제 등 비즈니스가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계기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당국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은행장들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K-산업 쇼케이스'와 'K-푸드 박람회', 한-베트남 정상회담, 현지 진출 대표 기업인과 오찬,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총리·당서기·국회의장 면담,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총 205개 기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으로 구성됐다. 대기업은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LG, 한화 등 24개 기업이 참여하고 중견기업은 현대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콜마홀딩스 등 28개 기업이 참여한다. 중소기업 138개사와 협·단체 12개, 공기업 3곳도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공급망 협력과 미래산업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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