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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수교 주도한 부 콴 베트남 前 부총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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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3. 06. 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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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콴 베트남 전(前) 부총리./사진=VTC캡쳐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를 주도했던 부 콴 베트남 전(前) 부총리가 2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21일 베트남 중앙간부건강요양위원회에 따르면 부 콴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 5분경 108중앙군병원에서 향년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37년생인 콴 전 부총리는 1955년 베트남 외교부에 입부해 주소련 대사관 공사참사관·외교부 경제협력국장·차관보 및 차관 등을 거친 전문외교관이자 정치가다.

1990년 베트남 외교 차관에 임명된 콴 전 부총리는 1992년 당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수교를 진두지휘했다. 콴 전 부총리는 생전 "한국과 베트남은 적으로 만났지만 친구가 됐고 이후 사돈·한 가족이 됐다"며 "수교 당시만 하더라도 양국 관계가 오늘날처럼 발전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는 감회를 피력하기도 했다.

콴 전 부총리는 2000년 무역부장관을 맡아 베트남-미국 양자 무역 협정을 주도했다. 그는 베트남-미국 무역협정 서명을 계기로 당시 빌 클리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간 최초의 베트남 정부 관료다. 그는 2002년 8월 부총리에 올랐으나 2006년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했고 2007년 완전히 은퇴했다. 2007년 베트남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한 데에는 콴 전 부총리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베트남 정부는 21일 콴 전 부총리의 장례식 절차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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