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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노재팬’이 뭔가요?…삿포로 맥주 팝업스토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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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3. 06. 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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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교육받은 서버들이 직접 따라
어울리는 메뉴 함께 주문할 수 있어
노재팬 여파 줄어…마케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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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홍대에 오픈한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 팝업스토어 전경./사진=박세영 기자
"일본 맥주를 한동안은 안 먹다가 삿포로 팝업이 열렸다고 해서 방문했어요. 평소 맥주를 즐기는 편인데 팝업은 한 브랜드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 재미도 있고 방문 후에는 제품 구매로도 이어질 것 같아요."

지난 24일 서울 홍대에 열린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 팝업스토어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더 퍼스트 바'를 찾았다. 이날 현장에는 사전 예약 고객을 비롯해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매장을 방문한 20~40대 연령대의 다양한 고객층이 눈에 띄었다.

메인 공간인 1층은 13개의 테이블이 조성됐다. 테이블당 최대 3인까지 가능하며 시간대별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한 고객들은 일본 비어 마스터에게 직접 교육받은 전문 서버들이 추출한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를 맛보고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 매장 2층에서는 야키토리 전문 브랜드 '잔잔'과 협업해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를 음식과 페어링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삿포로맥주와 어울리는 메뉴만을 골라 기존 잔잔의 메뉴 구성과도 차별화를 뒀다.

삿포로 맥주 측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전문 서버의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삿포로맥주는 브랜드 이론부터 품질 교육 등 팝업스토어 오픈 전부터 일본의 맥주 전문가를 통해 서버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초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 직접 에비스 맥주를 서버했던 전문가가 이번 삿포로 맥주의 팝업스토어 직원 교육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버려진 케그(20리터) 또한 수십통에 달한다.

전문 서버에 삿포로맥주가 중점을 두는 이유는 간단하다. 따르는 기술에 따라 맥주의 맛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제공되는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는 추출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상쾌한 맛이 특징인 더퍼스트스타 방식과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인 퍼펙트밸런스 방식이다.

삿포로맥주에 따르면 맥주를 담은 통인 케그에서 노즐이 있는 곳까지 연결된 호스가 존재하는데, 기존 맥주업체들의 디스펜서는 호스가 10미터 이상이라면 삿포로 팝업의 호스관 길이는 약 1미터 정도의 짧은 것이 특징이다. 관은 곧 청결도로 이어지기 떄문에 호스관의 길이가 짧을 수록 맥주의 맛에도 영향을 미친다.

삿포로맥주가 팝업에 공을 들인 이유에는 국내 첫 팝업이라는 점도 있지만 '노재팬'의 여파가 가라앉고 있기 때문으로도 해석된다. 실제 관세청이 발표한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2091톤(t)으로 2021년 5월 대비 330% 증가했다. 삿포로맥주 관계자는 "그동안 프로모션 광고 활동을 못하다가 올해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자신있었던 맥주의 '맛'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팝업을 열게됐다"고 말했다.

2011년 국내에 첫 유통되기 시작한 삿포로 맥주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로 국내에서는 엠즈베버리지가 삿포로 맥주를 유통하고 있다. 엠즈베버리지는 매일홀딩스가 지분 85%, 삿포로 맥주가 1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유업과 일본 삿포로인터내셔널이 설립한 합자회사다.

삿포로의 타깃은 20대다. 이들이 한국 첫 팝업 매장으로 홍대를 선택한 이유다. 삿포로맥주 관계자는 "40대가 20대가 마시는 맥주를 맛볼 수는 있지만 20대가 40대가 마시는 맥주를 먹지는 않는다"며 "그만큼 맥주는 20대가 좌지우지 하는 시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주류를 수입 및 판매하는 관련 기업들의 마케팅도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아사히 맥주는 현재 롯데그룹 계열 롯데아사히주류가 유통·판매 중으로 올해 아사히맥주는 팝업스토어 오픈을 검토 중이다. 기린 맥주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도 8월 말 인천 송도 맥주축제에서 기린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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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고객들이 맥주를 시음하고 있다./사진=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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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방식에 따라 상쾌한 맛이 특징인 더퍼스트스타 방식(오른쪽)과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인 퍼펙트밸런스(왼쪽)으로 나뉜다. /사진=박세영 기자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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