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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7월18일 하반기 VCM…신동빈 회장, 어떤 메시지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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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3. 06. 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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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하반기 하노이 대형쇼핑몰·송도 메가플랜트 착공 등 현안 산재
재계순위·신용도 하락, 힘 못쓰는 주가 등에 대한 메시지 내놓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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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노력으로 증명해야 할 시기.(2023년 1월)"
"적시경영으로 시가총액부터 관리하라.(2022년 7월)"
"과거처럼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고 만족하지 마라.(2022년 1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하는 옛 사장단회의인 VCM(밸류 크리에이션 미팅) 때마다 내놓은 메시지다. 특히 올해 하반기는 롯데그룹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신 회장이 던질 화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전반에 침체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신 회장은 '과거'보다는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7월18일 하반기 전략회의인 VCM을 개최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VCM은 부산엑스포 본격 유치전을 위해 부산에서 이례적으로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서울 잠실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올 하반기 VCM이 주목되는 이유는 롯데가 하반기 굵직굵직한 현안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당장 8월에는 롯데쇼핑이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개관을 앞두고 있고, 롯데케미칼이 2조7000억원에 인수한 일진머티리얼즈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란 이름으로 계열사로 편입 후 가시적인 성과도 보여야 한다. 또한 롯데의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를 맡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연내 송도 메가플랜트 착공도 성공시켜야 한다. 모두 그룹 미래가 걸린 사업이다.

여기에 롯데는 올해 그룹 차원에서 위기 상황도 맞고 있어 이번 하반기 VCM에서 신 회장의 발언은 중요하다. 발언을 통해 신 회장의 의중이 어느 정도 드러날 수 있끼 때문이다. 롯데는 올해 2010년부터 유지해왔던 재계 순위 5위를 포스코에 내주고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물적분할하면서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가치 약 30조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된 영향이 컸지만 최근 롯데그룹 전반적으로 실적이 내려가면서 사업 자체가 위축된 결과도 반영됐다.

롯데의 위기는 단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VCM에서 신 회장이 강조한 주가관리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7월14일 롯데그룹의 시가총액은 19조2297억원이었으나 26일 현재 18조3481억원으로 4.6% 감소했다.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 롯데케미칼, 롯데푸드와 합병한 롯데웰푸드(롯데제과) 등은 시총이 올랐지만 롯데지주를 필두로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하이마트 등 계열사들의 주가는 더 내려갔다.

주가 하락에 최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롯데지주, 롯데쇼핑 등의 신용등급을 직전 등급보다 낮은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투자 유치의 어려움으로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신용등급 하락의 주요 요인이 롯데케미칼이 2분기부터 5분기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빚이 늘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 3월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2021년 말 대비 4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도 2021년 48%에서 올 1분기 60.2%로 12.2%포인트가 증가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상반기 전략회의는 그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라면 하반기 전략회의는 주요 현안과 전략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성장 방향을 모색한다"면서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인수를 비롯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온 만큼 이번 하반기 VCM에서 구체적인 경영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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