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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2금융권 첫 상생금융 방안…취약계층에 22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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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3. 06. 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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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어려울수록 금융사, 비올때 우산 뺏지 말아야"
우리카드, 전세사기 피해자에 최대 70% 채무 감면
저소득 대상 신용대출 출시 및 상생금융 지원센터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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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제2금융권에선 처음으로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대상 상생방안을 내놨다. 우리카드는 2200억원 규모로 취약계층의 연체채권 감면비율을 확대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등에 대해선 최대 70% 채무를 감면하기로 했다. 최근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채무상환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사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금융당국의 목소리에 화답한 셈이다.

그동안 은행권 중심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금리 인하 등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내놨는데,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제2금융권 전반에 상생금융 바람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29일 우리카드는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회관에서 '상생금융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여력이 녹록지 않음에도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금융권 전반에 이러한 노력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울수록 금융사들이 '비올때 우산뺏기 식'으로 대응하기보다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경감과 재기를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2200억원의 규모의 상생금융 1호 지원책을 발표했다. 먼저 채무상환이 어려운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채무 정상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체채권 감면비율을 10% 포인트로 확대하고,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해선 최대 70% 채무 감면도 실시한다. 기존 대환대출 대비 50% 금리를 인하한 신상품 '상생론'을 출시한다. 또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 대상 신용대출을 출시하고 금리를 4%포인트 인하한다.

특히 오는 8월에는 우리카드가 단독으로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채무 재조정·정상화를 지원하는 전담 상담센터(상생금융 지원센터)를 마련한다. 영세·중소가맹점 대상 카드이용대금의 1% 를 캐시백해 줄 예정이다.

규모로는 저소득층 대상 신규대출이 800억원 한도로, 영세·중소가맹점 카드 이용대금 캐시백은 100억원, 연체차주 저리 대환대출 및 채무감면은 1300억원 정도로 각각 책정했다. 우리카드는 가맹점주 대상 '석세스(Success)프로그램'을 신설해 상권과 고객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우리카드 고객 대상 가맹점 홍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은 "'상생금융 1호'와 연계해 소상공인의 물품을 구매하고 사회 취약층에 기부하는 사회공헌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영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의 상생금융 지원책이 제2금융권 전반에 확산될지도 주목된다. 카드사의 경우, 조달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커지고 있는데다가 마냥 대출금리를 올릴 수도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이미 올 1분기 카드사들 실적 대부분이 악화한 상황에서 상생금융까지 나서기엔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비은행권은 회사마다 수익성 상황에 내부 포트폴리오도 다르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나서서) 일률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여력이 있는 카드사나 캐피탈사에서 제안을 마련해주시면 한다"고 설명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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