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연체율 비상’ 새마을금고 두달간 7조원 이탈…‘관리 사각지대’ 우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702010000153

글자크기

닫기

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7. 02. 10:1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023042401010018085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이 두 달 새 7조원가량 줄었다.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데다가 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다.

2일 한국은행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58조2811억원이다. 지난 2월 말 265조2700억원에서 6조9889억원 감소했다.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최근 두 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상호금융권에서 수신 잔액이 줄어든 곳은 새마을금고가 유일하다.

신용협동조합은 같은 기간 135조7369억원에서 136조7913억원으로 1조544억원, 새마을금고와 신협을 제외한 상호금융권은 466조3582억원에서 475조3615억원으로 9조33억원 각각 불어났다.

상호금융권 중 새마을금고에서만 자금 이탈세가 나타난 것은 건전성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새마을금고는 작년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부동산 관련 업종에 적극적으로 대출을 내줬다가 최근 경기 하강 및 금리 인상 등으로 '부실 경고등'이 켜졌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행정안전부가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비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1694억원에서 작년 말 15조5079억원으로 폭증했다.

관련 연체액도 2021년 말 60억원에서 지난해 말 602억원으로 10배가량 늘었다.

새마을금고의 올해 1분기 전체 대출 연체율은 5.34%로, 작년 말 3.59%에서 1.7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 전체 연체율(2.42%)의 갑절을 웃도는 수치다.

새마을금고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도 받고 있다. 수사는 PF 관련 비리에서 사모펀드 불법 리베이트 의혹으로까지 계속 확대되는 분위기다. 대내외 악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0일 새마을금고와 점검 회의를 열어 연체율 현황 및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과 달리 새마을금고만 금융당국이 아닌 행안부의 감독을 받으며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연체율만 해도 다른 상호금융권이 매 분기 수치를 공개하는 것과 달리 새마을금고와 행안부는 '연말 연체율'만을 공식 관리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금감원은 2분기 연체율 관리를 위해 상호금융권을 포함한 2금융권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했는데, 새마을금고는 이러한 흐름에서도 제외됐다.

최정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