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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년 우주의 비밀, 암흑물질 정체 밝힐 망원경 유클리드 발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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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7. 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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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대부분 차지, 빛 발산·반사·흡수 안 해 안 보여
SPACEX LAUNCHES EUCLID FOR ESA
유럽우주국(ESA)의 우주망원경 '유클리드'(Euclid)가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 UPI=연합뉴스
우주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를 관찰해 100억년의 비밀을 밝힐 망원경 '유클리드'(Euclid)가 1일(현지시간) 발사됐다.

유럽우주국(ESA)의 우주망원경 유클리드는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연합뉴스와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유클리드는 약 4주 후 지구와 태양이 중력 균형을 이루는 약 150만㎞(지구와 달 거리의 약 4배) 지점의 제2라그랑주점(L2) 궤도에 진입한 뒤 7개월간의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

유클리드는 2029년까지 '가시광선 관측기'(VIS)와 '근적외선 분광계·광도계'(NISP) 두 가지 관측 장비를 이용해 하늘의 3분의 1 이상에 걸쳐 퍼져 있는 최대 20억 개의 은하를 관측하고, 사상 최대의 3D 우주 지도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현재까지 개발된 장비로는 직접 포착할 수 없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을 탐구해 130억년 전 빅뱅 이후 우주가 어떻게 팽창해 왔으며 우주 구조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밝힌다는 게 목표다. 과학자들은 우주에 일반적인 물질이 5% 정도밖에 없으며, 나머지 25% 정도는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 70%는 암흑에너지로 구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클리드의 이름은 기하학을 확립한 고대 그리스 수학자 유클리드의 이름에서 따왔다. 보조 장비와 망원경을 합한 전체 선체의 높이는 약 4.7m, 폭은 3.5m이고, 망원경의 지름은 1.2m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보다는 훨씬 작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예산은 14억 유로(약 2조원)다. 유클리드가 찍은 첫 번째 이미지는 오는 10월 공개된다. 당초 유클리드는 ESA 발사장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러시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과 러시아 우주기관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미국 스페이스X가 발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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