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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건전성 리스크 현실화되나…대출 연체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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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07. 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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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연체율 0.37%…전분기 대비 0.04%p↑
2020년 4월 이후 최고
기업·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
금감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견조한 건전성 유지"
연체율
은행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건전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체율이 오르기 시작했는데, 상승폭도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은행권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7%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14%포인트 오른 수치다. 4월 중 원화대출 연체율 변동폭을 보면 2020년 0.01%포인트였고, 2021년과 2022년 4월엔 0.02%포인트였다. 올해는 전년 상승폭의 두 배나 오른 것이다. 4월 연체율인 0.37%는 2020년 4월(0.4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4월 중 신규연체는 전달보다 1000억원 증가한 1조8000억원 발생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분기중 상·매각 미실시로 인해 1조5000억원 줄어든 9000억원 수준이었다.

신규연체율은 0.08%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0.04%)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높은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급등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달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은 0.09%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중소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0.05%포인트 오른 0.46%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0.03%포인트 상승한 0.3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16%포인트 오른 수치다. 주택담보대출(0.21%)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0.67%) 모두 각각 0.01%포인트와 0.0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2022년 6월(0.20%) 역대 최저 수준의 연체율을 기록한 후 상승 추세에 있지만, 이는 코로나19 기간중 기준금리 하락 및 정책지원 등으로 장기추세 대비 하락했던 연체율이 글로벌 통화정책의 정상화 과정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은행권의 연체율 수준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낮고, 과거 장기 시계열 대비로도 크게 낮은 수준으로 은행은 견조한 자산건전성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체율은 최근 경제상황 등을 반영해 당분간 현재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체율 추이가 우리 금융시스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상·매각 확대 등 건전성 관리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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