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조희연 “킬러문항 당연히 잘못이지만 두더지 잡기식이면 부작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706010003435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23. 07. 06. 13:2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조희연 교육감 3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더 질 좋은 공교육과 공존교육 가치 내세워
국제공동수업·토론-독서수업·AI교육·생태교육 강화
서울 공립초 169개교 원어민교사 배치…"학력진단, 최대한 실시"
취임 1주년 기자회견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향에 대해 "두더지 잡기 게임처럼 하면 다른 부작용이 나오고 그 부작용에 책임을 지는 식으로 갈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킬러 문항' 배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조 교육감은 "킬러 문항은 당연히 잘못됐고 변별을 위한 트릭이라는 주장은 저희도 해 왔다"며 "사교육 산업 자체가 공교육 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계까지 온 것은 비정상"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조 교육감은 "킬러 문항을 수사하듯이 하느냐, (대형 입시학원을) 범죄단체 다루듯이 하느냐(는 얘기가 나오는 등) 정치적으로 쟁점화되는 면도 있다"며 "정치적 입장을 넘어 숙의형으로 풀어가는 게 어떻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2028학년도 대입개편안을 협치형·숙의형으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교육감은 이날 3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최근 인공지능(AI)의 발달과 학생 수 감소, 기후 위기 등 문제를 지적하며 '3단계 교육혁명'을 내세웠다. 산업화 시대 1단계 교육혁명, 민주화 시대 2단계 교육혁명을 지나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조 교육감은 더 질 좋은 공교육과 공존교육을 3단계 교육혁명의 가치로 걸며 국·토·인·생 교육을 강조했다. △지구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국제공동수업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독서·토론수업 △챗GPT 등 생성형 AI시대에 대응하는 인공지능교육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생태전환교육을 3기 내에 안착시킬 뜻을 분명히 했다.

조 교육감은 "지금 중요한 것은 킬러문항 몇 개를 없애는 것, 단순히 문제풀이 능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불확실한 미래 사회를 살아갈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3대 교육혁명을 위해 교실 수업과 평가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바칼로레아(IB) 탐색학교 31개교 운영을 통해 미래형 학교 교육체제와 수업·평가시스템인 한국형 바칼로레아(KB)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IB는 토의·토론, 체험 중심의 수업을 지향하며 논·서술형으로 학생의 성취도를 확인하는 유럽에서 개발돼 국제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교육과정이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 등 영어 사교육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영어 공교육도 강화한다. 조 교육감은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별도 태스크포스(TF)에서 AI 기반 영어학습시스템 개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없는 초등학교 169개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생태전환교육을 통해 기후위기 문제에도 대응한다. 올해 8월까지는 진로·진학 상담 모바일앱을 개발해 보급한다.

교권 추락, 기초학력 문제, 인성교육 등이 혁신교육의 그늘로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요청하고, 서울시의회에 계류된 '교육활동 보호 조례'의 제정을 촉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교사들이 부장, 담임 등을 기피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수당을 상향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기초학력 문제에 대해서는 문해력·수리력 진단 도구를 자체 개발해 학생의 학년 대비 수준을 진단,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