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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장관 “평생 쫓을 것” 발언 후 해외 인사 자금 댄 혐의 4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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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7. 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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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MARKETS/VIEW-ASIA
홍콩 반환 26주년 3일 전이었던 지난달 28일 홍콩 빅토리아 하버. / 로이터=연합뉴스
해외 체류 민주 진영 인사를 잡아들이기 위해 현상금을 내건 홍콩 당국이 해외 민주 활동가를 지원했다는 혐의로 20대 4명을 체포했다고 5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홍콩 경찰 국가안전처는 이날 해외로 도주한 사람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26∼28세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노란 가게라고 불리는 민주 진영 점포와 소셜미디어,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해 모은 돈을 해외로 도피한 이들에게 제공했다고 말했다.

홍콩 매체들은 이들이 2020년 해체된 민주 진영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의 전 당원들이라고 보도했다. 데모시스토당은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이자 수감 중인 조슈아 웡과 홍콩 당국이 수배령과 함께 현상금을 내건 네이선 로가 2016년 공동 창당한 당이나 2020년 6월30일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으로 자진 해산한 바 있다. 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홍콩 경찰은 지난 3일 로를 비롯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8명의 해외 체류 민주 진영 인사에 대해 1인당 100만홍콩달러(약 1억7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들을 "평생 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수십명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홍콩 민주 진영은 국가보안법으로 사실상 궤멸했지만 해외로 간 인사들은 영국, 캐나다, 호주, 미국 등지에 민주화 운동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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