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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9일 발간한 '7월 경제 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경기가 부진하다고 평가해 온 KDI가 지난달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달에는 경기가 저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바닥을 찍은 우리 경제가 앞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경기 상황이 개선된다는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으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부진 완화를 꼽을 수 있다. KDI는 "반도체는 3월 이후 생산 감소 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수출물량도 증가로 전환됐다"며 "아울러 자동차의 높은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화학제품과 전자부품의 부진도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반도체 생산은 전년 대비 감소 폭이 4월 -21.1%에서 5월 -16.7%로 축소됐고 수출물량지수도 4월에 1.3% 감소했다가 5월에 8.1% 반등했다. 차량용 부품 공급 정상화에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16.7%→18.5%)은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고, 전자부품(-29.9%→-19.9%), 화학제품(-20.0%→-16.6%)도 감소 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서비스업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5월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0% 늘며 전월(2.9%)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00.7로 13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서며 장기평균(2003∼2022년)을 상회했다.
다만 KDI는 "주요국의 통화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가능성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