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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사이트·티켓 재판매에 사기 피해자도 속출
하노이시 대학생 낌 아인(22)씨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했다. 아인씨는 10일 아시아투데이에 "티켓 구매에 실패해 티켓을 다시 판매하는 사람들에게 구매하려 했다"며 "구매하려던 티켓의 정가인 120만동(6만6240원)보다 싸게 파는 사람들은 사기꾼일 것 같아 150만동(8만2950원)에 판다는 사람과 거래했다. 티켓값을 계좌로 보냈지만 이체 후 대답도 없고 나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주변 지인들 가운데 이런 식으로 당한 사람이 열 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이 활성화된 베트남에서 블랙핑크 팬클럽 그룹·콘서트 참가 그룹 등에서 이같은 사기 피해가 속출하자 그룹 관리자들은 티켓 재판매·구매 게시물 작성을 금지하거나 거래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베트남에선 정식 예매가 시작된 7일 이전에도 '초대권' 등을 판매한다는 사기가 기승을 부려 주최측이 "초대권이나 무료 티켓은 절대 발행하지 않는다"고 확인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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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단선 등장에 불매운동까지
블랙핑크 콘서트 주최사도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콘서트 주최사이자 중국에 본사를 둔 공연 기획사 'iME엔터테인먼트'가 자사 홈페이지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남중국해 영유권을 의미하는 '구단선(九段線)'이 포함된 지도를 올려 놨던 것이 발단이 됐다.
구단선은 중국이 남중국해 전체 해역 90%에 대해 일방적인 영유권을 주장하며 자의적으로 그은 9개의 가상 해상경계선이다. 베트남은 '구단선' 문제를 주권 침해로 간주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구단선이 그어진 지도가 잠깐 등장한 할리우드·넷플릭스 영화·드라마도 가차없이 상영을 금지하고 강력히 반발한다. 최근엔 개봉을 앞둔 '바비'에 대해서도 자국 내 상영금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애초부터 티켓값이 베트남 물가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단 불만이 폭주하고 있던 탓에 '애국심' 문제까지 겹치며 베트남 내 블랙핑크 팬들 사이에서도 불매·보이콧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콘서트 개최 소식이 알려진 직후 5분도 안돼 매진될 것이란 기대가 컸으나 예매가 시작된 지 3일이 지난 10일 현재 가장 싼 좌석들과 가장 비싼 VIP 좌석만 제외하곤 여전히 예매가 가능할 정도로 좌석이 남아 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콘서트 주최사 홈페이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팜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도 "해당 사안에 대해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남중국해 주권에 대한 베트남의 입장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iME 측은 CEO 명의로 "모든 국가의 주권과 문화를 존중한다"며 사과 입장을 밝히는 한편 홈페이지에서 구단선이 포함된 지도를 삭제했다.











